권면을 다루는 법
유향의 동산
2012-11-21 , 조회 (693)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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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믿음 생활은 1차 적으로 그리스도를 머리로 붙드는 삶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주님께서 지체들을 통해 권면하시기 때문에

교회 생활 안에서 다가오는 지체들의 권면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도 매우 중요합니다.

 

몸의 지체들을 통해 오는 권면은 크게 두 종류로 대비됩니다.

 

하나는 주님을 근원으로 하며 몸을 세울 목적의 권면이고,

다른 하나는 마귀가 근원이고 몸을 무너뜨리려는 권면입니다.

 

몸을 세우려는 권면은 당연히 기꺼이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몸을 망치려는 목적으로 마귀로부터 온 권면은

단호히 거절함으로 흔들림없이 믿음의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

 

2.

다마스커스 회심 직후 아나니아가 사울에게 한 권면은 주님을

근원으로 한 것입니다. 아나니아는 몸 안에서 그리 두드러진

지체가 아니었지만, 주님은 사울을 다루실 때 아나니아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행9:10).

 

아나니아는 사울에게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이제 무얼 주저하십니까? 일어나, 그분의 이름을 부르며, 침례를

받고, 그대의 죄들을 씻어 버리십시오"(행22:16).

 

사실 주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사울이 제일 싫어했고 그것때문에

믿는 유대인들을 핍박했던 것이었습니다(행9:14, 21). 그런 그에게

주님 이름을 부르라는 아나니아의 권면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선호를 부인하고 지체의 권면을 받고 순종했을 때

사울은 그의 삶에서 큰 전환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3.

이와 달리,  베드로가 예수님께 드린 권면은 마귀로부터 왔습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고난을 받고 죽었다가 제 삼일에 살아나게 될 것을

듣는 순간,  베드로의 반응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베드로가 그분을 붙잡고 한 쪽으로 가서 "주님, 그럴 수 없습니다.

이 일이 결코 주님께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라고 하며 책망하기

 시작하였다" (마16:22).

 

얼마 전에 '주님을 그리스도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마16:16)로

고백했던 바로 그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즉 베드로는 지금 예수님께

절대 죽지 말라는 강한 권면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럴리도 없지만 만일 주님께서 이런 권면을 받아들이셨다면,

그래서 십자가에서 죽지 않으셨다면, 하나님이 생명으로 사람 안으로

들어오셔 내주하시면서 사람을 통하여 표현되고,사람을 통해 권위로

다스리시려는 그분의 경륜은 결코 이뤄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위 두 가지 대조되는 내용의 권면은 우리가 교회 생활을 하는 동안

모양만 약간씩 다를 뿐 반복적으로 다가오게 되어 있습니다.

 

맑은 생각을 가진 영적 분별력을 토대로 권면 받을 것은 기꺼이 받고,

거절할 것을 단호히 물리치는 것은 영적 전쟁이고, 죽고 사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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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마음
권면을 잘 분별하는 통찰력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