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B USB 메모리 등장
컴퓨팅
2013-01-14 , 조회 (1892)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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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B USB 플래시 드라이브, 매력적일까

킹스턴디지털이 1TB 용량의 USB 플래시 드라이브를 출시했습니다. 1TB 용량을 손가락만한 크기의 플래시 드라이브에 담고 다닌다면 상당히 즐거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OS를 비롯해서 각종 소프트웨어, 그리고 사용자 데이터 등을 다 저장하기에 충분한 이 드라이브, 과연 얼마나 매력적일까요?

킹스턴의 이 제품은 ‘DT 하이퍼X 프레데터’인데요. DT는 이전의 데이터 트레블러(Data Traveler)에서 계승된 것으로, 국내에서도 꽤 많이 판매된 제품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많이 판매되고 있죠. 5년 보증에, 초당 최대 240MB를 읽어 들이고 160MB를 기록한다는 이 제품의 데이터 저장용량은 무려 1TB라고 합니다. 현재 512GB 제품이 있고 여기에 이번에 1TB 제품이 출시된 것이죠.

이는 USB3.0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러한 속도가 나오는 것으로 현재 대부분의 제품이 USB2.0인 것과는 성능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앞서 있는 제품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이미 USB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 소비자 제품들은 상당히 많이 USB3.0을 채택하고 있지만 오히려 컴퓨터에서 USB3.0 채택이 잘 안되고 있고 게다가 기존 USB2.0과의 호환성 등을 이유로 PC들이 여전히 USB2.0을 많이 지원하고 3.0은 더디게 채택되고 있습니다. 사실 드라이브 차원에서 3.0은 2.0과 호환성을 유지하고 있어 드라이브 제조업체는 크게 무리하지 않아도 되지만 PC 제조업체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1TB라는 대용량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관심이 가는 이 제품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일단 현재 시점에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512GB의 제품을 바탕으로 1TB 제품의 가격을 예상해 보았습니다. 512GB 제품 가격을 조사해 보니 아마존에서 898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TB 제품이 1,600달러와 1700달러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돈으로 거의 180만원에 이르는군요.  비교를 할 대상은 아니지만 씨게이트의 외장하드 1TB가 아마존에서 94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거의 900달러를 주고 이 플래시 드라이브를 살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산술적으로 9배가 넘는 가격인데요. 그 가치가 이 간격을 메울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편리한 휴대성과 낮은 전력 소비 및 소음 등에서는 플래시 드라이브가 앞서고  단위 용량 당 가격 면에서는 하드 드라이브가 앞서고 있습니다.

한편 1TB의 데이터 백업 서비스에서 발생되는 비용을 검토해 보았는데요. 워낙 많은 업체들이 있어서 비교하기 어렵지만, EMC/모지, SOS온라인백업, 카보나이트 등의 업체들이 제시하는 가격을 살펴보면 대략 연간 1천달러 정도 수준입니다. 온라인 스토리지 업체인 박스닷넷의 경우 개인용 서비스에서 1TB는 없지만 50GB에 19.99달러이니, 단순 계산하면 1TB에 399달러입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이러한 스토리지 서비스와 물건 즉 제품과의 비교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용도에 따라 적절한 선택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동하면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USB 플래시 드라이브가 좋을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USB 하드 드라이브가 좋을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배터리나 전력 여건이 좋다면 USB 하드 드라이브가 가장 좋네요. 인터넷·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박스닷넷만한 것이 없을 것이며, 데이터 백업과 같은 보호용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차라리 지능적인 온라인 데이터 백업 서비스를 사용해야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서비스 수준이 높아질수록 비용이 올라가는군요.

탐나는 제품이지만 가격을 보면 살 수 있을까요? 나중에 가격이 나오고 아마존에 올라오면 얼마로 책정될지 궁금하군요..

2012년 ‘플래시 주류로 편입, 클라우드는 확산’

서치스토리지가 2012년 스토리지 업계 동향을 정리했네요. ‘플래시 주류로 편입, 클라우드는 확산(Flash takes over, cloud spreads)’이라는 제목으로 2012년에 있었던 여러 이야기들을 정리했는데, 여기 옮겨 봅니다.

  • 플래시, 어레이나 서버에 채택(Flash jumps out of pan, into array and server)
    - EMC의 익스트림IO 인수와 IBM의 텍사스 메모리 시스템즈 인수
    - 플래시로만 구성된 어레이인 바이올린 메모리, 퓨어 스토리지, 웹테일 등.
    - EMC/VFCache, 넷앱/플래시액셀, 퓨전IO 등의 출시와 선전 등
  • DR, 아카이빙 등 클라우드는 나의 집(DR, archiving find a home in the cloud)
    - 아시그라 클라우드 백업: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VM, 모바일 기기 등의 백업
    - 퀀텀 DXi V1000를 이용해 DR이나 백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Q-Cloud 출시
    - 지맨다 인수를 통해 영역확장을 노리는 온라인 백업 서비스 기업 카보나이트
  • M&A 시장에서는 작은 규모의 거래만 이어져(Small deals define storage M&A scene)
    - 델, 24억 달러에 쿼스트 인수로 백업 소프트웨어의 확보
    - 소규모의 딜이 이어지고 있음 ? EMC/익스트림IO, 오라클의 지고 등
  • VM웨어 인지하는 스토리지들이 부상(VMware-aware storage takes off)
    - VM웨어와 서버 가상화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여러 스토리지 기업들이 VM웨어 인지 기능을 계속 발표
    - VAAI, VASA 등의 지원, v스피어에서의 스토리지 관리 기능의 제공, 스토리지 차원에서의 VM웨어의 성능개선 등
  • 온라인 파일 공유와 협업 서비스들의 경쟁이 가열(Online file sharing, collaboration competition soars)
    - 40여 개에 달하는 온라인 파일 공유 서비스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서 활용성 증대
    - EMC의 싱크플리시티(Syncplicity) 인수
  • 곤욕을 치른 시만텍(Symantec’s BackupExec changes spur crisis management)
    - 시만텍의 백업이그젝 2012의 릴리즈 후 오래 사용해왔던 사용자들로부터 불평을 감수
    - 기능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의 변화로 사용자들의 불만 증가 후 서비스 팩을 통해 ‘Jobs Monitor View’와 같은 기능들이 부활
  • 한층 성숙해진 VDI(VDI storage comes of age)
    - VDI 프로젝트 수행 시 항상 골치거리였던 스토리지 문제들이 SSD와 참조 아키텍처 등의 등장으로 걸림돌이 제거
  • 꾸준히 팬을 형성하고 있는 하둡(Hadoop steadily gains fans, traction in storage)
    - 빅데이터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용 예가 나오면서 사용자 층을 확보하고 있는 하둡, 하둡2가 나올 예정
  • EMC, VM웨어 주요 임원진들의 뒤섞기(EMC, VMware shuffle execs)
    - EMC 성공을 주도했던 팻 겔싱어가 VM웨어 대표이사(CEO)로 이동
  • 기회를 기다리는 오브젝트 스토리지, pNFS, LTFS 등(Object storage, pNFS, LTFS still on waiting list)
    - 플래시와 클라우드 만큼의 큰 물결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오브젝트 스토리지, 패러럴 네트워크 파일 시스템 등은 2013년을 기대하고 있고 LTFS는 미지수

이러한 일들이 지난 2012년 스토리지 소식을 관통했다고 하는데요. 국내 실정과는 크게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목으로 뽑은 플래시와 클라우드는 확실히 2012년 내내 스토리지 업계를 지배했던 이야기들이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2013년 무슨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게 될까요? 단정지을 수 없겠지만 플래시와 클라우드는 여전하리라 봅니다. 2013년 연말이 되면 알 수 있겠죠.

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140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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