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의로움

베드로 후서 1장 1절은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에 대하여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주가 되시는 하나님이시다. 이 구절은 우리 하나님의 의에 대해서 뿐 아니라 우리 구주의 의에 대해서도 말한다. 바울이 로마서에서 말한 것으로부터 우리는 하나님의 의와 그리스도의 의가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기에서베드로는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에 대하여 말할 때 이 두 종류의 의를 결합한다. 이것은 합당한 이해를 요하는 중요한 내용이다.

베드로 후서 1장 1절에 있는 [의]라는 헬라어는 공평으로 번역될 수도 있다. 우리 하나님은 의롭고 ,공평하시다. 그분의 공평함 안에서 그분은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관계없이 그리스도 안의 모든 믿는 이들에게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신성한 분깃으로 할당해 주셨다. 이제 그분은 우리의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우리의 구주이시다. 그러므로 그분의 의는 하나님의 의(義)나 그리스도의 의만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이다. 우리의 구주이신 그분의 의는 그분의 의로운 행동, 즉 우리가 하나님에 의해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있도록(롬 5:18) 온 세상의 죄들을 위한 속죄를 성취하기 위해(요일 2:2) 절대적인 순종으로 그분이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것이다(빌 2:8). 우리의 하나님으로서 그분의 의는 의로운 행동에 기초를 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롬 3;124-25)이 그리스도 안의 모든 믿는 이들(롬 3:26), 즉 유대인과 이방인들(롬 3:30)을 의롭다고 하시는 점에서 공평하다. 그러한 양면적인 의의 수단 안에서와 수단으로 말미암아 우리 하나님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는 보배로운 믿음을 모든 믿는 이들에게 동일하게 분배해 주었다.

요한일서 2장 1절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의로우신 분]으로 불리워진다. 우리의 주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 가운데 유일하게 의로운 사람이시다. 십자가에서의 그분의 의로운 행동은(롬 5:18) 우리와 모든 죄인들을 위해 의로운 하나님의 의로운 요구를 성취하셨다. 오직 그분만이 우리의 죄있는 상태에서우리를 돌보시며, 의로우신 우리 아버지를 진정시키기 위해 의로운 상태로 우리를 회복 하시는 우리의 대언자 되시기에 자격이 있으시다.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는 [예수그리스도, 의로운 분]이 라고 말할 수도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분명히 옳으신 분, 합당한 분이시며, 이 옳은 분만이 아버지께 우리의 대언자가 되실 수 있다. 우리가 문제를 가지고 있고 아버지께서 우리에 대하여 문제를 가지고 있는 계신 이유는 우리가 그릇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잘못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의 형편을 돌볼 의로운 분을 필요로 한다.

사도행전 3장 14절에서 베드로는 주 예수님을 [의로우신 분]이라고 부른다. 의롭게 된다는 것은 하나님에게와 모든 사람과 사물에게 올바르게 되는 것이다. 오직 주 예수님만이 의로우신 분으로 불리워질 수 있다. 왜냐하면 그분만이 하나님에게와 모든 사람과 모든 것에 대해 올바르시기 때문이다. 의로운 분이신 주 예수는 올바른 분이다. 그분은 하나님이나 어떤 사람이나 어떤 사물에 대해 결코 그릇되지 않으셨다. 그러한 분의 의는 또한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 누림의 분깃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