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

2 장 21절과 22절에서, 교회는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處所)임을 보게 된다. 21절에서, 건물마다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간다고 말한 것은 우주적인 건축을 의미한다. 22절에서,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이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로 함께 지어져간다고 말한 것은 지방적인 건축을 의미하는 것이다. 교회는 우주적으로 주 안의 성전이고, 지방적으로는 우리 영 안에 있는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이다.

F. 그리스도의 신부, 그리스도의 아내

5 장에서는 그리스도의 신부(新婦)요 그리스도의 아내인 교회를 볼 수 있다. 신부는 남편의 만족을 위한 것이다. 아담이 혼자였을 때 성경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창 2:18)라고 했다. 이것은 아담이 혼자였을 때에는 행복이나 만족이 없었음을 나타낸다. 아담에게는 아내가 필요했다. 아내가 생겼을 때, 아담에게는 안식과 만족이 있었다. 그러므로 성경을 볼 때, 신부나 아내는 남편의 안식과 만족을 나타낸다. 안식 없이 어떻게 우리가 만족할 수 있는가? 완전한 만족은 완전한 안식과 함께 온다. 사람이 결혼하는 날은 만족과 안식의 날이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므로, 교회는 그분의 안식과 만족이다.

교회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은, 죄인에 대한 그분의 사랑과는 다르다. 그리스도인들은 종종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사랑하는 것을 이야기하지만,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거의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과거에 죄인들이었지만 오늘은 그리스도의 아내이다. 우리가 남자든 여자든, 우리는 그분의 아내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만족을 위한 아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