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러분들이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여러분을 부르신 그분을 그렇게 빨리 떠나서,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이상하게 여깁니다. 그 다른 복음은 사실 복음이 아닙니다. 다만 어떤 사람들이 여러분을 혼란시켜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질 시키려는 것입니다.(갈 1:6-7)
 
I marvel that you are so quickly removing from Him who has called you in the grace of Christ to a different gospel, Which is not another gospel, only there are some who trouble you and desire to pervert the gospel of Christ.(Gal. 1:6-7)

갈라디아서를 합당하게 연구하려면 이 책의 배경과 주제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신약의 모든 책들은 특별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이 배경들로 인해 주님께 감사한다. 그 대부분이 적극적인 것이 아니지만 주님은 거룩한 계시를 나타내기 위한 기초로서 소극적인 배경을 사용하신다. 배경이 소극적일수록 주님에게는 그의 계시를 나타낼 기회가 더 많아진다. 우리가 이것을 본다면, 신약에서 이 책들이 쓰여질 필요가 있게 한 모든 소극적인 배경들로 인해 주님께 감사할 것이다. 요한복음은 소극적인 배경에 맞서 쓰여진 신약의 책의 좋은 예이다. 이 복음서는 1세기의 마지막 십 년 동안에 쓰여졌다. 그 당시에 그리스도인 사이에서도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는 경향이 있었다.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의심했고 다른 이들은 이 진리를 부인하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의 추세에서, 이 복음서는 사도 요한에 의해 쓰여졌다. 이 복음서가 없이는,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성과 그의 영원한 존재에 대한 합당한 이해를 가질 수 없다. 그리스도가 어떻게 우리의 생명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깨달을 수 없다. 그러나 요한복음을 통하여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성이 영원하고 절대적임을 분명하게 본다. 이 복음서에서 우리는 또한 영원한 생명에 대해, 그리스도가 어떻게 우리의 생명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분명한 조망을 갖는다. 만약 1세기 말 경에 그런 어두운 배경이 없었다면, 이 놀라운 복음은 쓰여지지 않았을 것이다. 바울의 서신들도 그런 배경에 따라 쓰여졌다. 예를 들어, 고린도전서는 고린도 교회 안의 혼란과 분쟁으로 인하여 쓰여졌다. 만약 고린도전서가 없었다면, 우리는 그리스도가 어떻게 모든 상황에서 우리의 누림이 되실 수 있는가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은 신약의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방법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누림을 묘사하고 있다. 우리는 이 서신을 쓰게 한 고린도의 혼란에 대해 주님께 감사해야 한다. 골로새서도 또한 특별한 배경, 즉 골로새 교회에 침범한 문명을 배경으로 쓰여졌다. 이런 문명의 침범이라는 배경으로 이 놀라운 골로새서가 쓰여진 것이다. 그런 배경이 없었다면, 우리는 오늘 이 책을 갖지 못하였을 것이다. 같은 원칙으로, 종교 개혁 당시에 믿음으로 의롭다함의 회복은 소극적인 상황과 어두운 배경으로부터 나왔다. 그런 상황과 배경이 없었다면 믿음으로 의롭다함의 진리는 오늘날 그렇게 분명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두운 배경이 그 진리를 아주 분명히 드러나게 했기 때문에 이 진리는 더 이상 흐려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갈라디아서의 배경으로 왔다.

갈라디아서는 에베소서나 골로새서보다 더 앞서, 주후 60년 전에 쓰여졌다. 갈라디아서는 바울이 옥에 갇히기 전에, 그의 사역의 초기에 쓰여졌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대해 합당한 체험을 갖기 위해서는 갈라디아서가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이 서신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합당한 체험과 이해가 다 필요하다. 오늘 교회 생활을 실행하기 원한다면, 우리는 갈라디아서에 계시된 그리스도를 알아야 한다. 갈라디아서는 율법을 가진 종교와 대치되는 그리스도를 계시한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주신 율법은 유대교의 기초였다. 유대교는 율법 위에 세워졌다. 갈라디아서는 우리가 교회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그 그리스도가 율법과 종교에 대치됨을 계시하고 있다.(갈 LS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