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의 근거 ―하나님이 값으로 사심(2)
생명의 체험
2013-11-11 , 조회 (1352)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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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값을 치르시고 여러분을 사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몸으로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십시오.(고전 6:20)
For you have been bought with a price. So then glorify God in your body.(1 Cor. 6:20)

우리가 다른 이들로 하여금 그들 자신을 헌신하도록 인도하거나 우리 자신의 헌신을 점검해 보고자 할 때 이러한 헌신의 기초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값으로 사셨으므로, 우리에게 대한 소유권이 하나님께로 이양되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자신의 손 안에 있지 않으며 더 이상 자신의 소유가 아니다. 우리가 이러한 헌신의 근거를 깨닫는다면 우리의 헌신은 견고하고도 안정될 것이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인들의 헌신에 대한 체험을 조사해 본다면, 대부분이 주님의 사랑에 사로잡혔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동기는 실로 선하며 온당하다. 그러나 우리가 다만 주님의 사랑에 매여서 주님께 헌신하려 한다면 이러한 헌신이 충분히 안정된 것이겠는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체험이 말해 준다. 그 이유는 사랑이 우리의 마음가짐과 마음의 갈망에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좋으면 사랑하고, 싫으면 사랑하지 않는다. 오늘 우리가 사랑할 마음이 있으면 자신을 헌신하고, 내일 사랑할 마음이 없으면 자신을 헌신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만일 헌신이 순전히 사랑에 속한 것이라면, 충분히 안정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불안정한 마음가짐을 가진 만큼 헌신에 많은 변화가 있게 될 것이다. 우리가 헌신의 근거를 알아, 헌신이 값으로 산 것에 근거를 두고 있음을 깨닫게 될 때 우리의 헌신은 견고하고도 안정될 것이다. 값으로 사는 것은 마음가짐의 문제가 아니라, 소유권의 문제이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를 사시어 우리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좋든지 싫든지, 우리 자신을 헌신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우리 중에 이미 자신들을 헌신한 많은 형제자매들이 실로 하나님께서 소유권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음을 절실히 느낀다. 그러므로 우리는 돌아서서 이러한 공과를 보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가 헌신하는 것은 단지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만이 아니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진정 우리를 소유할 권리를 가지고 계심을 깨달아야 한다. 주님을 따르는 일이 항상 열광적인 것은 아니며 주님을 섬기는 일이 항상 즐거운 것은 아니다. 우리 중에 수십 년 동안 주님을 섬겨온 자들은 주님을 섬기는 일이 때로는 실로 쉬운 일이 아니지만 속에서 강권함으로 달리 행하지 못하게 함을 느낄 것이다. 우리는 흔히 포기하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계심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값으로 사셨으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속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우리 자신을 헌신하여 하나님을 섬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오늘날 세상에서 사람들은 좋아하면 결혼하고 싫어지면 이혼한다. 그들은 소유권에 대한 어떤 인식이 없기 때문에 그들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우리의 헌신은 그러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참된 헌신은 하나님께서 값으로 사신 것을 근거로 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하여 권리를 가지고 계신다는 깨달음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 우리의 기분이 좋든 나쁘든, 이 사실은 언제나 동일하다. 우리가 심판대 앞에 서서 우리의 헌신에 대하여 주님께 심판을 받을 때 주님에 대한 사랑의 근거 위에서나 헌신에 대한 갈망의 근거 위에서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사셨는가 사지 않으셨는가 하는 사실의 근거 위에서 심판을 받을 것이다. 만일 주님께서 우리를 사셨다면 우리는 자신을 헌신할 것 외에는 할 것이 없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헌신에 대하여 말할 때에는 언제나 이러한 근거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헌신의 근거에 대한 이러한 말씀을 대할 때 자신의 생각으로만 이해하고 마음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은 여전히 적합하지 못하다.

그렇게 하는 것은 헌신의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근거를 실제적으로 체험할 필요가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 하나님과 다투게 될 때마다 그분 앞에 머리 숙여, “주여, 저는 당신이 사신 노예입니다. 저에 대한 소유권을 당신이 값으로 사셨습니다. 저는 이제 여기에서 당신의 권리를 선포합니다. 더욱이 이 문제에 있어서 당신이 주가 되시어 저에 대하여 결정하소서.”라고 말해야 한다. 우리는 헌신의 위치를 벗어날 때마다 주인 빌레몬으로부터 도망한 노예 오네시모와 같은 반역의 상태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선택할 기회에 부딪힐 때마다, 우리 발 밑의 굳건한 반석 같은, 값으로 사신 이러한 헌신의 근거를 생각해야 한다. 그 위에 견고히 서라. 결코 그곳을 떠나려 해서는 안 된다. 만일 우리가 이렇게 신실하게 헌신을 체험한다면 실로 헌신의 근거를 붙잡고 있는 것이다.

순교당한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은 하나님께서 그를 어떻게 대하시든 오직 하나님을 섬겨야 함을 표명했다. 번연은 자신이 단지 하나님께서 값으로 사신 노예요, 하나님께서 완전한 소유권을 가지고 계신 분임을 깨달았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어떻게 다루시든지 아무 말하지 않고 다만 섬겼을 뿐이었다. 번연은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는 것은 달아나는 것이요,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것이 헌신임을 알았다. 이 때문에 번연은 그를 위해 하나님께서 모든 선택을 하시도록 했으며 하나님께서 안배하신 것은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기꺼이 받아들이고자 했다. 죽음에 이르도록 번연은 헌신의 근거인 굳건한 반석 위에 서 있었다. 번연은 진정 하나님의 권리와 헌신의 근거를 안 사람이었다. 헌신의 근거에 대한 우리의 깨달음도 그러한 정도에까지 이르러야 한다. (생명의 체험, 제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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