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의 의미 ―제물이 되는 것
생명의 체험
2013-11-13 , 조회 (4243)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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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형제님들, 내가 하나님의 자비로 말미암아 여러분에게 권유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도록 거룩하고 살아 있는 희생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의 합리적인 봉사입니다.(롬 12:1) 
 
I Exhort you therefore, brothers,through the compassions of God to present your bodies a living sacrifice, holy, well pleasing to God, which is your reasonable service.(Rom 12:1)

헌신의 근거와 헌신의 동기를 알게 되면 기꺼이 자신을 하나님께 헌신하고자 할 것이다. 그러면 헌신이란 무엇인가? 헌신의 의미는 무엇일까? 로마서 12장 1절에서,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원문 참조)고 말한다. 이 구절을 보게 되면 헌신의 의미는 ‘제물’이 되는 것이다. ‘제물이 되는 것’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제물이란 무엇인가? 성경을 보면, 어떤 것을 그 원래의 위치와 용도에서 분리하여 하나님의 제단에 하나님을 위하여 특별히 올려놓을 때면 언제나 그것이 제물이 된다. 구약에서 사람들은 황소와 양을 제물로 드렸다. 그 원리는 이와 같다. 황소는 원래 우리에 살며 밭을 갈고 짐수레를 끄는 데 이용되었다. 그러나 소를 우리에서 이끌어 내어 제단 옆으로 끌어오면 위치가 바뀌게 된다.

그러고 나서 죽여 제단 위에 올려놓아 불사르면 하나님께 달콤한 향기로운 냄새가 된다. 이것이 용도에 있어서의 변화인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 소는 제물이 된다. 그러므로 제물이란 바로 어떤 것을 하나님을 위하여 구별하여 제단에 올려놓음으로써 위치의 변화와 용도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그 제물이 소든, 양이든, 고운 가루든, 기름이든, 일단 제물로 드려지면 드리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 결코 그 자신의 유익과 누림을 위해 쓰일 수 없게 된다. 제단 위에 드려진 모든 제물은 하나님께 속하며 하나님께서 사용하고 누리시기 위한 것이다. 그것을 올려놓는 것, 즉 제물이 되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쓰시도록 하나님께 바쳐지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자신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리려 할 때에도 역시 다음과 같은 두 방면이 있다.

하나는 위치가 바뀌는 것이고, 또 하나는 용도가 바뀌는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헌신의 의미를 깨닫는다면 다른 이들의 헌신이 참된 헌신인지 아닌지를 분별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사람이 자신을 헌신하였다고 말할 경우 우리는 그에게 그의 위치와 용도가 바뀌었는지를 물어볼 수 있다. 그가 만일 바뀌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제물이 아니요, 참된 헌신을 한 것도 아니다. 제물로 드려진 것은 다 위치와 용도가 바뀐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자신을 드린 자들은 완전히 자기 자신의 손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쓰시도록 하나님의 손에 맡겨야 한다. 이러한 헌신은 선물을 주는 것과 유사하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을 줄 경우, 그 선물은 우리 손에서 다른 이의 손으로 위치가 바뀌게 된다. 우리는 그것을 결코 우리 것인 양 쓸 수 없다.

그것은 그들을 위하여 쓰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진실로 자신을 헌신하게 되는 날 우리의 위치도 바뀌게 된다. 이전에 우리는 자신의 손 안에 놓여 있었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이전에 우리는 자신이 가고 싶은 길로 갔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제단 위에 놓여 있다. 동시에 우리의 용도도 역시 바뀌게 된다. 이전에 우리는 자신을 위하여 살며 세상을 향하여 나아갔지만 이제는 오직 하나님만을 위한 사람으로 분별되었다. 이러한 헌신만이 참된 헌신이다. 이와 같이 우리가 자신을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게 되면 하나님의 식물(食物)이 되어 그분의 만족이 된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친 예물 가운데 하나님께서 쓰시기 위한 것으로는 금과 은과 보석과 각종 색실과 염소털과 양가죽 등이 있었으며(출 25:2-7), 하나님께 식물로 드려진 것으로는 수송아지와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등이 번제물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것을 번제물로 드리면 제단 위에서 불살라져 향기로운 냄새가 되어 하나님의 식물이 되었다(레 3:11). 하나님은 이러한 제물을 향기로운 냄새로 받으실 때 만족하셨다. 이러한 제물을 예물로 드리는 것이 우리의 헌신의 예표이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을 제물로 드린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어 만족하실 식물(食物)로 자신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뜻이다. 우리는 본래 이것저것을 위하여 쓰이도록 되어 있던 요리되지 않은 쌀더미 속의 쌀과 같은 사람이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셔서 우리는 본래의 쌀더미에서 분리되어, 과정을 거쳐 요리되어 하나님의 상-제단-위에 놓여 하나님의 만족을 위한 식물이 된 것이다. 이것이 제물이 되는 것의 의미요 헌신의 의미이다. 헌신의 의미는 자신을 하나님의 만족을 위한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므로,

우리는 자신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져 보아야 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자신을 제단 위에 올려놓아 하나님을 위한 제물이 된 것을 증거하는 우리의 실제적인 삶과 실제적인 체험이 얼마나 되는가? 우리는 진정으로 기꺼이 하나님의 식물이 되어 하나님의 만족이 되고자 하는가? 참된 헌신은 결코 하나님께서 강제로 하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것이다. 하나님은 아무것도 무력으로 취하지 않으신다. 모든 것을 사람이 자발적으로 바친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의 헌신도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자신을 기꺼이 제단에 올려놓고 감히 벗어나고자 하지 않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마음대로 행동하더라도 우리는 감히 멋대로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 다른 이들은 단 것과 쓴 것을 계산하며 선택하더라도 우리는 어려움에 부딪히더라도 감히 피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다른 이들은 하나님과 따지며 다투더라도 우리는 감히 한 마디 말도 해서는 안 된다. 다른 이들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속박되고 제한받는 데서 벗어나고자 하더라도 우리는 오히려 하나님의 뜻에 제한받고 기꺼이 하나님의 손 안에 갇히려 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이미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 제단 위에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헌신된 사람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님께, “하나님, 제게는 선택권이 없습니다. 저는 이미 제 자신을 당신께 헌신하였습니다. 저는 당신의 손 안에 있습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어떤 일이 우리에게 일어날 때마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하나님께 자신을 표명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의 손 안에 놓여 실제로 하나님께 제물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것만이 참된 헌신의 의미이다.(생명의 체험, 제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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