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하나님 아버지는 사랑하시는 분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이 찬송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엡 1:6)
To the praise of the glory of His grace, with which He graced us in the Beloved. (Eph. 1:6)

에베소서 1장 6절에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 입히신 바』라고 말한다. 은혜 입히셨다는 것은 특별한 표현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 입히셨다는 것은, 그분의 은혜와 기쁨의 대상이 되도록 우리를 은혜의 위치에 넣었다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우리에게 대한 하나님의 모든 것을 누릴 수 있게 하신 것이다. 어떤 것을 받으려면 합당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분의 은혜 안에서 우리의 위치를 정하셨다. 은혜 안에서 우리에게 위치를 주심은 우리를 은혜의 대상으로 만드신 것이다. 우리는 은혜로운 위치에서 은혜의 대상으로서 온전히 하나님의 받으신 바 되었다. 우리는 은혜로운 위치에 있는, 은혜의 대상이므로 하나님은 우리를 기뻐하신다. 그분의 기뻐하심은 우리 가운데 있고, 우리는 그분과 함께 기뻐한다. 결국 그분은 우리를 누리고, 우리는 그분을 누림으로써 서로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다.

은혜 안에서 그분은 우리의 즐거움이자 만족이며, 우리는 그분의 즐거움이자 만족이다.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은혜 입히셨다.』라는 말에 포함되어 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 아래 있을 뿐 아니라 은혜로운 위치에 있는, 그분의 은혜의 대상이다. 우리는 그분을 누리고, 또한 그분의 즐거움이 된다. 그러므로 그분과 우리는 서로 즐거워하고, 서로 만족하고, 서로 누린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더 이상 죄인으로 생각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더 이상 땅이나 시간에 묶여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우리는 하늘에, 영원 가운데 있다. 우리는 우리의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의 갈망 안에 있다. 이것이, 『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 입히셨다.』는 말의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자신을 보지 말고, 눈을 들어 하늘을 보고 영원을 보아야 한다.

우리 자신에 대해 하는 많은 말과 생각 대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 입혀 주신 것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1장 6절에서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은혜를 주신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바울은 「그리스도 안」이나 「그분 안」이라고 하지 않았다. 사랑하시는 자(者)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사랑하시는 그분의 아들이다(마 3:17, 17:5).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우리로 그분의 기뻐하심의 대상이 되게 하신 것이다. 이것이 다 하나님의 기쁨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모든 복으로 복을 받았다. 우리는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은혜를 입었고, 하나님의 기뻐하심과 즐거움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한 대상으로서 우리는 하나님을 누리고, 그분의 기뻐하시는 자요 사랑하시는 자인 그분의 은혜 안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누리신다.

우리는 또한 그분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그분의 기쁨이 된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기뻐하시고, 그분은 또한 우리 안에서 기뻐하신다.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라는 구절은, 우리가 그분의 은혜와 기쁨의 대상이 되었으므로 아버지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완전한 기쁨과 만족과 누림을 가짐을 나타낸다. 이러한 느낌 안에서 우리는 모두 자신의 가치를 알고, 우리자신을 하나님의 기쁨의 대상으로 높이 평가해야 한다. 당신은, 『하나님이 내 안에서 기뻐하시므로 나는 나의 참된 가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은혜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의 대상이 되었으므로 내 자신을 높이 평가합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우리의 상태에 따라서 보지 말고, 선택되고 예정되고 거듭나고 은혜를 받은 그러한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 자신 안에서가 아닌, 그분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를 기뻐하신다. (엡 LS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