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안에서의 구속
에베소서
2014-03-06 , 조회 (1534)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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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을 따라, 사랑하시는 분 안에서 그분의 피로 구속받고, 범죄가 용서되었습니다. (엡 1:7)

In whom we have redemption through His blood, the forgiveness of offenses, according to the riches of His grace,(Eph. 1:7)

1장 3절부터 14절까지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3절부터 6절까지는 아버지의 택하심과 예정하심과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을 말한다. 7절부터 12절까지는 아들의 구속(救贖)과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의 완성을 말하며, 13절과 14절은 성령의 인치심과 약속으로 하나님의 성취된 목적을 적용함을 말한다. 첫째로는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을, 다음으로 아들이 아버지의 목적을 이루심을, 마지막으로는 아버지의 목적대로 아들이 이루신 것을 성령이 적용케 하심을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삼일(三一) 하나님이 그분의 축복 가운데 나타나심을 본다. 아버지의 목적과, 아들의 이루심과, 성령의 적용으로 우리는 교회가 된다. 지난 메시지에서 우리는 아버지의 선택하심과 예정하심을 보았다. 이 메시지에서는 아들의 구속(救贖), 즉 아들 안에 있는 구속을 보고자 한다(1:7).

우리는 에베소서가 우리의 상태에서나 땅에서나 시간에서 말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에서, 하늘에서, 영원에서 말함을 보았다. 사실이 이러하다면 왜 여기에 구속이 언급되어 있는지 의문(疑問)이 생길 것이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우리가 타락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을 따라 택하심을 받았지만, 창조된 후 우리는 타락되었다. 그러므로 구속(救贖)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를 구속하심으로 아들은 아버지의 목적을 이루셨다. 1장에서 구속을 말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의 비참한 상태를 말하고 있지는 않다. 그것은 2장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2장에 가면 우리의 상태가 얼마나 비참한지, 하나님의 긍휼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알게 될 것이다. 1장은 아주 영광스러우면서도, 타락으로 인한 구속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에베소서 1장 7절의, 『우리가 그분 안에서 그분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분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는 6절의 연속이다. 지난 메시지에서 본 바와 같이, 6절에서는 우리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은혜를 입음으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대상이 됨을 계시하고 있다. 7절에서의 『그분 안에서』는, 6절에서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를 가리킨다. 이 말은 우리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자 안에서 구속되었음을 뜻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눈에서 볼 때, 구속은 비참한 것이 아니다. 그 안에는 기뻐하심이 담겨져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되었다고 말하는 것도 정확하기는 하지만,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구속되었다고 말하는 것만큼 기쁜 것은 아니다.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란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은 1장이 우리의 비참한 상태에 대한 관념보다는 기쁨으로 충만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흘리신,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자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되었다. 7절에서의 구속은 허물들(offenses)을 사하심이요 죄들(sins)을 사하심이 아니다. 허물과 죄는 다르다. 1장은 너무도 달콤한 것이어서, 죄를 말하지 않고 허물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하나님 아버지의 눈에서 볼 때, 그분의 택하신 자들은 용서받을 필요가 있는 어떤 허물을 범한 것이다. 그러나 2장에서는 진노와 죄를 말한다. 1장에서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의 허물을 다루신다. 그러나 이러한 허물도 구속이 필요하여,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아들의 피가 우리를 사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흘려졌다. 피 흘림이 없으면 죄 사함이 없다(히 9:22). 그러므로 피가 필요한 것이다.

이 사함은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을 따라 된 것이며, 이는 그분이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에게 넘치게 하신 것이다(8절). 4절과 5절에서는 우리가 택함받고 예정함 입은 것을 계시한다. 그러나 창조된 후 우리는 타락되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구속이 필요하며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의 피를 통하여 우리를 위하여 그 구속을 이루셨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또 하나의 축복이다. 첫 번째 축복은 거룩함에 이르는 택하심이요, 두 번째 축복은 아들의 명분을 얻도록 예정하심이요, 세 번째 축복은 아들 안에서의 구속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기뻐하시고, 또한 우리를 그분의 은혜의 대상으로 삼으셨지만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므로 우리에게는 여전히 구속이 필요하다. 우리를 기뻐하시는 우리 아버지는 의로우신 분이며, 불의나 그릇된 행위나 허물을 용납하실 수 없는 분이시다. 그러한 것들은 하나님의 의로우심에 대한 모독이다.

그러므로 그분의 의로우심이 구속의 성취를 필요로 한다. 구속(救贖)은 하나님의 공의의 요구를 만족케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만이 아닌 공의의 하나님이시므로 의롭지 않은 것은 그 어떤 것도 그분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하나님에 대한 모든 것은 반드시 그분의 공의의 요구를 만족케 해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그분의 사랑하는 아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하나님의 택하신 무리를 위해 완전한 구속을 이루신 이유이다. 아들의 구속은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분의 피를 통한 것이다(벧전 1:18-19). 육신을 입은 아들의 죽음이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공의의 요구를 만족케 했기 때문에, 그분의 피가 우리의 구속을 위한 바로 그 수단이 된 것이다. 그분의 피를 통한 아들의 구속은 우리의 허물들의 사하심이다(마 26:28, 히 9:22).

구속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허물들을 위하여 이루어 놓은 것이요, 사함은 그리스도께서 이루어 놓은 것을 우리의 허물들에 적용시킨 결과이다. 구속은 십자가에서 성취된 것이요, 사함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적용되는 것이다. 구속과 사함은 사실상 한 사실의 양면이다. 우리는 허물을 사하심이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성취된 구속임을 알았다. 그러나 이 두 말이 사용된 것은 이 한 사실이 양면(兩面)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하나는 십자가에서 성취하신 것이요, 또 하나는 우리가 믿을 때 우리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구속은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리셨을 때 십자가에서 성취된 것이지만, 그때 우리에게 적용된 것은 아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고 의로우신 하나님께 회개할 때, 하나님의 영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성취하신 구속을 우리에게 적용시킨다. 그러므로 구속은 성취하신 것이요, 사함은 적용하는 것이다. (엡 LS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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