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으로 침례를 받은 여러분 모두는 그리스도로 옷 입은 것입니다.(갈 3:27)
For as many of you as were baptized into Christ have put on Christ.(Gal.3:27)

앞의 메시지에서 바울은 갈라디아서 3장을 세 가지 중요한 일들－그리스도 안으로 침례받음, 그리스도로 옷 입음,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믿는 자들이 하나됨－로 끝맺고 있다. 그리스도 안으로 침례받는다는 것은 삼일 하나님과의 유기적인 연합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분의 경륜에 있어서 우리를 그분 안에 넣고 그분은 우리 안에 들어와 우리 안에서 사시기를 원한다. 이것이 유기적인 연합, 즉 생명 안에서의 유기적인 하나가 의미하는 것이다. 삼일 하나님과의 이러한 유기적인 연합을 체험하려면 그리스도 안으로 믿어야 하며, 그분 안으로 침례받아야 한다. 믿는 것과 침례받는 것은 한 단계의 두 면이다. 먼저 우리는 그리스도 안으로 믿고 나서 그분 안으로 침례받는다.

요한복음 3장 16절, 18절과 36절에서 쓰인 헬라어 전치사, 「에이스(eis)」는 「∼안으로(into)」를 의미한다. 이 구절들은 우리가 아들 안으로 믿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가리킨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 자신은 그분 안으로 믿는다. 우리가 이미 본 바와 같이 빈센트(M. R. Vincent)는 이 헬라어 전치사가 마태복음 28장 19절에서 사용된 바와 같이 삼일 하나님과의 비밀하고도 영적인 연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은 공자를 믿기는 하겠지만 그들이 공자 안으로 믿는다고는 결코 말하지 않는다. 그리스인들 역시 플라톤 안으로 믿는다고는 주장하지 않는다. 중국인들은 공자와 하나되지 않으며, 그리스인들 역시 플라톤과의 영적인 연합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주 예수 안으로 믿을 때 우리는 그분과의 유기적인 연합을 체험하게 된다.

그를 믿을 때 우리는 그분 안으로 믿으며, 그와 한 영이 된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유기적인 연합」이라는 표현의 의미이다. 그리스도 안으로의 믿음－이것은 내적이고 주관적인 것이다－과 더불어, 외적이고 객관적인 행동인 그리스도 안으로의 침례받음이 필요하다. 내적 행동인 믿음과 외적 행동인 침례받음이 모두 필요하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삼일 하나님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완전한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갈라디아서 3장에서 바울은 자주 믿음(faith)과 믿는 것(believing)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러나 3장의 끝에 가서는 그리스도 안으로 침례받는 것을 말한다. 그리스도 안으로 믿는 것에서 시작된 걸음은 그분 안으로 침례받음으로 해서 종결된다. 이렇게 하여 믿는이들과 삼일 하나님 사이에 유기적인 연합이 완전하게 이루어진다. (갈 LS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