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께서 여러분에게 그 영을 넘치게 공급하시고 여러분 가운데서 능력의 일을 행하시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은 것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믿음을 들음으로 말미암은 것입니까? (갈 3:5)
He therefore who bountifully supplies to you the Spirit and does works of power among you, does He do it out of the works of law or out of the hearing of faith? (Gal. 3:5)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여러분을 사로잡아 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그런 것들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보적인 교훈을 따른 것이지,  그리스도를 따른 것이 아닙니다.(골 2:8)
Beware that no one carries you off as spoil through his philosophy and empty deceit, according to the tradition of men, according to the elements of the world, and not according to Christ; (Col. 2:8)

이 메시지에서 우리는 4장 1절부터 7절까지를 살펴볼 것이다. 거기서 우리는 아들의 명분의 영이 율법의 후견을 대치하는 것을 보게 된다. 갈라디아서의 서론은 1장 1절부터 5절까지에서, 결론은 6장 18절에서 각각 찾아볼 수 있다. 1장 6절부터 4장 31절까지에서 우리는 사도의 복음에 대한 계시를 본다. 그리고 나서 5장 1절부터 6장 17절까지에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생활을 보게 된다. 1장 6절부터 4장 31절까지에는 몇 가지 중요한 요점들이 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종교와 반대되며(1:6-2:10), 그리스도가 율법을 대치하며(2:11-21), 믿음에 의한 그 영이 율법에 의한 육체와 반대됨(3:1-4:31)을 보게 된다. 3장 1절부터 14절까지에서는 그 영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으로 인한 약속의 축복임을 보여주고, 3장 15절부터 29절까지에서는 율법이 약속을 이어받은 상속자들의 몽학 선생임을 보여 준다.

4장 1절부터 7절까지에서는 아들의 명분의 영이 율법의 후견을 대치함을 보여주고, 4장 8절부터 20절까지에서는 약속을 이어받는 상속자들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뤄져야 될 필요성을 보여주며, 4장 21절부터 31절까지에서는 그 영에 따른 자녀들이 육체에 따른 자녀들과 반대됨을 보여준다. 갈라디아서 3장은 두 가지 중요한 점을 다룬다. 첫째는, 그 영이 복음의 축복이라는 것이고, 둘째는 율법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돌보는 몽학 선생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복음의 축복을 좋아하는지, 몽학 선생을 좋아하는지를 물어보아야 한다. 우리가 만일 이 서신에서 합당하게 비췸을 받았다면, 분명히 과정을 거친 삼일 하나님이신 그 영을 택할 것이다. 4장 1절에서 7절까지에서 바울은 3장의 사상을 계속 잇고 있다. 여기서 그는 아들의 명분의 영이 율법의 후견을 대치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갈라디아서 4장 1절은, 『내가 또 말하노니 유업을 이을 자가 모든 것의 주인이나 어렸을 동안에는 종과 다름이 없어서』라고 한다. 자녀란 헬라어로 「유아」나 「미성년자」를 뜻한다. 2절에서는 계속, 『그 아버지의 정한 때까지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 있나니』라고 말한다. 몽학 선생이란 지키고 보호하는 자를 말하며, 청지기란 집행관을 말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경륜 안에 있는 율법의 기능을 묘사하고 있다. 아버지께서 정하신 때란 그리스도의 처음 오심으로 시작된 신약 시대를 말한다. 3절에서 바울은, 『이와 같이 우리도 어렸을 때에 이 세상 초등학문 아래 있어서 종 노릇 하였더니』라고 말한다. 「세상의 초등학문」이란 율법의 초보적인 원칙들과 기초적인 가르침들을 가리킨다. 골로새서 2장 8절에서도 같은 표현이 쓰이고 있다. 거기에서의 세상의 초등학문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초보적인 가르침을 가리키는데, 그것은 먹는 것과 마시는 것과 씻는 것과 금욕주의 등의 의식적(儀式的) 관습들로 구성되어 있다. (갈 LS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