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유로 사람은 무모를 떠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되어야 합니다. 이 비밀이 위대합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를 가리켜 말하는 것입니다.(엡 5:31-32)
 For this cause a man shall leave his father and mother and shall be joined to his wife, and the two shall be one flesh. This mystery is great, but I speak with regard to Christ and the church.(Eph. 5:31-32)

또 내가 보니,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하나님에게서 내려오는데,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계 21:2) 

And I saw the holy city, New Jerusalem, coming down out of heaven from God, prepared as a bride adorned for her husband.(Rev 21:2)

복음서는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주로서 충분히 나타내 주고 있는데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사복음서는 또한 우리에게 그리스도께서 신랑으로 오셨음을 알려 주고 있는 것을(마 9:15, 막 2:19, 눅 5:34, 요 3:29) 당신은 주의해 본 일이 있는가? 그리스도는 신부를 얻으러 오셨다.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요한을 버리고 주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사람을 보았을 때 요한은 그들에게 이르기를 『염려하지 말라. 그리스도는 신랑이시니 그는 흥하여야 하리라.』고 말했다(요 3:30). 신랑은 신부를 취하러 오셨다.  신부는 무엇인가? 신부는 그리스도의 확장이다. 사복음서는 각기 신부를 취하러 오신 신랑으로서의 그리스도를 제시한다. 

서신(書信)들 가운데 그리스도와 교회는 남편과 아내로 묘사된다(엡 5:25-32, 고후 11:2). 서신들은 분명히 그리스도와 교회를 남편과 아내로 비유하고 있다. 만일 우리가 서신들을 대할 때 계시가 있다면 그리스도는 우리의 남편으로 나타나 있고 믿는 성도들은 그분의 배우자인 아내로 나타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근원에서, 본질에서, 생명에서, 매일의 생활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요한계시록에서 그리스도는 결혼식을 갖는 분으로 계시된다(계 19:7). 그리고 새 예루살렘은 그리스도의 아내로 계시된다(계 21:2,9). 요한계시록 19장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혼인 잔치를 즐기시는 것을 볼 수 있으며, 21장에서 우리는 새 예루살렘이 그리스도의 아내가 되는 것을 본다.

성경의 맨 마지막 두 장인 요한계시록 21장과 22장에서 우리는 온 성경의 최종적 완성은 이 우주적인 부부, 즉 남편과 아내임을 보게 된다. 더욱이 성경은 이 한 쌍의 두 사람이 한 육체가 된다고 말씀하신다(창 2:24, 엡 5:31). 아담과 하와는 한 육체였다. 그들은 한 육체였기 때문에 또한 한 사람이었다. 그리스도와 그의 택하신 백성들은 우주적으로 하나의 단체적 사람이다. 남편이신 그리스도는 머리이며(엡 4:15), 아내인 교회는 몸이다(엡 1:22-23). 결국 이 두 사람은 한 사람, 곧 만유를 포함한, 우주적인, 단체적 사람이다. 에베소서 5장에서 교회는 아내로 제시되며, 에베소서 1장에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제시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아내이며 그리스도의 몸이다.

그리스도는 교회의 남편이며 교회의 머리이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교회는 우주적이고 단체적인 사람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계시된 핵심이다. 핵심은 오직 한 쌍의 부부와 한 사람이다. 남편이신 삼일 하나님과 아내인 그의 택하신 백성들이 한 쌍의 부부가 되는 것이다. 즉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몸」인 그의 택하신 백성들이 하나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온 성경의 중심적인 계시이다. 부부라는 면에서 중요한 점은 사랑이며, 사람이라는 면에서 중요한 점은 생명이다. 한 쌍의 부부로서의 그리스도와 교회는 사랑의 관계를 가지며, 하나의 사람으로서 그리스도와 교회는 생명의 관계를 갖는다. (롬 LS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