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며,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요 1:4)
In Him was life, and the life was the light of men.(John 1:4)
생명이 있는 곳에 또한 빛이 있다. 요한복음 1장 4절에서는,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고 말한다. 이 빛은 생명의 빛이다(요 8:12). 계시록 21장에서, 우리는 생명과 빛을 본다. 새 예루살렘은 빛으로 충만되어 있기 때문에 햇빛이 필요없다. 계시록 21장 23절에서,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고 말한다. 새 예루살렘에서 우리는 우리의 빛 되신 삼일 하나님의 영광을 갖게 될 것이다. 새 예루살렘이 있는 새 하늘과 새 땅에는 밤과 죽음과 어둠이 없을 것이다. 그 대신 생명과 빛이 있을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만물이 일어서고 질서 있게 될 것이다.
빛이 있는 곳에는 모든 것에 질서가 있다. 만약 로스앤젤리스 시에 빛이 없다면, 그 어둠과 혼돈이 어떠하겠는가! 생명은 조절하고, 빛은 통제한다. 교회 생활에 규례는 없지만, 조절하는 생명과 다스리는 빛이 있다. 교회가 생명으로 충만할 때 또한 빛으로도 충만하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밖의 규율 아닌 속의 생명으로 조절되며, 생명의 빛으로 통제되어 질서를 유지하게 된다. 이러한 생명과 빛 가운데에서 우리는 한 머리 아래 있게 된다. 요한계시록 21장에서 우리는 머리와 몸을 보며, 그 성(城)의 빛 가운데 행하는 만국을 본다(계 21:24). 이것이 새 하늘과 새 땅을 빛나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새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만물이 그리스도의 머리 되심 아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에베소서 1장 10절에서 말한, 만물이 그리스도의 머리 되심 아래 있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되려면 생명의 공급이 필요하다. 우리 속에 공급된 그 생명이 마침내는 사람들의 빛이 되는 것이다. 때가 찬 경륜에서는 모든 민족이 그 성의 빛 가운데 행할 것이다. 이것은 사망이나 어둠이나 파멸이나 혼돈이 없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그 대신 만물이 견고한 질서가운데 유일한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머리 삼고, 영원 안에서 삼일 하나님을 나타내게 될 것이다. 만물이 이렇게 한 머리 아래 있을 때, 그것은 삼일 하나님의 영원한 표현이 될 것이다. 오늘의 교회 생활은 이것을 먼저 맛보는 생활이요, 새 하늘과 새 땅과 새 예루살렘의 축소판이다. 그 가운데 있는 자들로서 우리는 빛이 있는 생명의 공급을 누리며 그리스도의 머리 되심 아래 들어가고 있다. (엡 LS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