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 그곳에 거주하여라. 네가 너의 형 에서를 피해 달아날 때에 너에게 나타난 그 하나님을 위하여 그곳에 제단을 쌓아라." (창 35:1)

And God said to Jacob, Rise up, go up to Bethel, and dwell there; and make an altar there to the God who appeared to you when you fled from your brother Esau.(Gen. 35:1)

우리는 성경에 나타난 대로 하나님의 건축에 대한 조감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성경은 수많은 항목들을 포함하는 광대한 책이다. 만약 우리가 조감도를 갖지 않는다면 쉽게 길을 잃을 것이다. 우리는 성경의 주요 요점들을 볼 필요가 있다. 아담의 족속에게 역사하신 후,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또 다른 족속인 부르심받은 족속의 조상으로 부르시어 새로운 출발을 갖게 되셨다. 하나님은 더 이상 창조된 족속과 함께 일하시지 않고 부르심받은 족속과 일하고 계셨다. 이삭과 야곱이 아브라함의 뒤를 이었다. 만일 우리가 조감도를 갖지 않는다면, 우리는 아브라함을 부른 하나님의 목적이나 이삭을 부른 하나님의 목적이나 약탈자인 야곱과 함께한 그분의 목적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야곱은 형 에서로부터 도망할 때 꿈을 꾸었다(28:10-22).

꿈에서 깬 후 그는 놀라운 예언인 어떤 말들을 하였다. 야곱은 그 장소를 벧엘이라 불렀고, 그가 베개로 사용했던 돌을 세워서 기둥이 되게 했다. 그러므로 벧엘은 단순히 한 장소일 뿐만 아니라 그것에 기름을 부은 하나의 기둥이었다. 이것은 성경에서 가장 위대한 예언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전 성경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이 예언을 말한 뒤 야곱은 이렇게 맹세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사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28:20-22). 하나님은 신실하셨고, 그를 안전히 돌아가게 하셨다. 그러나 야곱은 그의 맹세를 이행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두 장소에 정착하였는데 첫째는 숙곳이요 둘째는 세겜이었다.

결국 소동이 일어났으며 야곱은 그의 안전과 평화를 잃어버렸다. 바로 그 순간에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라』(35:1). 야곱은 평생 동안 사실상의 벧엘을 갖지 않았다. 그는 결코 하나님의 집을 보지 못했다. 이스라엘 자녀 가운데 벧엘이 실현된 것은 모세가 이스라엘의 자녀들을 애굽에서 옮겨 내어 장막을 세웠을 때였다. 후에 그 장막은 다윗에 의해 준비되고 솔로몬에 의해 세워진 성전으로 대치되었다. 그때 땅 위에 벧엘이 세워졌다. 그러나 장막을 짓기 전에, 이스라엘의 집이 있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집과 거의 동등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라는 이름 안에 하나님이라는 이름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마지막 글자인 「엘」은 하나님에 대한 히브리어이다. 이스라엘이 이스라엘의 집으로 확대되었을 때, 이 집은 하나님을 위한 집을 의미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집은 하나님의 집이었다. 유일한 차이점은 이스라엘의 집은 장막이나 성전만큼 분명히 형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의 가족이 이스라엘의 집이 되어있는 한, 하나님의 눈에서 볼 때 그것은 하나님의 집과 동일했다. 결국 이스라엘의 집 가운데 장막이 있었고 후에는 성전이 있었는데, 양자가 다 하나님의 거처인 이스라엘의 집의 상징들이었다. 이것이 벧엘의 역사이다. 후에 성전은 바벨론 군대에 의해 훼파되었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칠십 년간 포로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성전을 재건하기 위한 법령이 선포되었다(스 1:1-3). 그러므로 구약의 시작부터 끝까지에 있는 몇 가지 중요한 것들은 야곱, 그의 집, 장막, 성전, 성전의 재건이다. 이것이 구약의 조감도이다. (창 LS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