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유업이 됨
에베소서
2014-05-03 , 조회 (1658)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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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찰 때의 경륜을 위한 것입니다. 이 경륜은 만물, 곧 하늘들에 있는 것들이나 땅에 있는 것들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머리이신 그리스도 아래 통일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모든 일을 자신의 뜻의 의결대로 일하시는 분의 목적에 따라, 우리가 미리 정해짐으로써,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유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엡 1:10-11)

Unto the economy of the fullness of the times, to head up all things in Christ, the things in the heavens and the things on the earth, in Him; In whom also we were designated as an inheritance, having been predestinated according to the purpose of the One who works all things according to the counsel of His will.(Eph.1:10-11)

11절에서는 『그분 안에서 우리가 또한 유업이 되었으니』라고 한다. 「그분 안에서」란 만물을 한 머리 아래 두시는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만물이 그리스도의 머리 되심 아래 있게 되는 것에 대해 말하는 10절은 「그분 안에서」로 끝나고, 11절도 「그분 안에서」라는 말로 시작된다. 여기서 바울의 문장 구성은 꽤 어색하고 중복적이다. 그러나 바울은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모두 그리스도의 머리 되심 아래 있게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렇게 썼다. 이 사실을 강조할 때 바울은 문장 구성을 뛰어나게 하는 데에는 관심하지 않았다. 「그분 안에서」라는 말은 우리가 만물을 한 머리 아래 두시는 그리스도 안으로 위치가 정해졌음을 계시한다. 만물을 통일하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또한 유업이 되었다.

11절의 「또한」이라는 말은(우리 말 성경에는 이 단어가 빠져 있음:역자 주) 만물이 그리스도의 머리 되심 아래 있게 됨을 가리킨다. 만물이 그리스도의 머리 되심 아래 있게 되며, 우리 또한 그분 안에서 유업이 되었다. 여기에서 시제에 주의하라. 만물들은 장래에 그리스도안에서 통일될 것이지만, 우리는 이미 그분 안에서 유업이 되었다. 헬라어로 「유업이 되었으니」라는 말은 「유업을 얻었으니」로도 번역될 수 있다. 그 헬라어 동사는 제비뽑아서 고르거나 선택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문자적으로 이 구절은 우리가 유업으로 선택되었음을 뜻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유업을 물려받는 유업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하나님의 누림을 위한 하나님의 유업이 되었지만(18절),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우리의 누림을 위하여 우리의 유업이신 하나님을 물려받게 되었다.

우리가 유업이 된 것과, 하나님이 만물을 그리스도의 머리 되심 아래 두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위대하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유업이 되는 것이 한 머리 아래 있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하나님의 유업이 됨으로써 우주 가운데 만물을 한 머리 아래 두는 길을 그분에게 열어드리는 것이다. 우리가 이미 유업이 되었지만, 하나님의 유업으로서 살고 있는지의 여부를 스스로 물어 볼 필요가 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유업인 사람으로서 살고 있는가? 여러분은 하나님의 유업처럼 보이는가, 아니면 흙덩이처럼 보이는가? 확실히 우리 자신들 안에는 하나님의 유업이 될만한 가치가 없지만, 우리는 만물을 한 머리 아래 두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유업이 되었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심으로써 우리는 유업으로 짜여져 가고 있다. 오늘날 하나님은 여전히 그분 자신을 우리 속으로 역사하고 계신다. 우리 중의 대부분이 일부는 흙으로, 또 일부는 금으로 되어 있다. 금으로 된 부분이 하나님의 유업이다.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유업이 되어가는 과정이 진행될 때 우리 안의 금은 증가되어 가고 흙은 감소되어 간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유업이 되어가는 데 대해서 객관적인 가르침으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 여러 해 전에 나는 우리가 하나님의 유업이라는 것을 배우고 매우 기뻐했다. 그러나 결국에는 내가 다만 흙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흙이 하나님의 유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당치도 않은 것 같았다. 그러나 많은 체험을 하고, 신약을 많이 연구한 뒤에, 나는 우리가 아직 하나님의 유업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음을 알았다.

이 과정 속에서 천연적인 생명은 제거될 것이며, 하나님께 속한 성분인 금(金)이 우리 존재 속으로 더 역사되어 분명히 증가될 것이다. 이 과정이 완성되어지는 때, 우리는 객관적으로뿐 아니라 주관적으로도 완전히 하나님의 유업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유업이 되어가는 과정은 만물이 그리스도의 머리 되심 아래 있게 되는 것과 함께 진행된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머리 되심 아래 있으려고 할수록 하나님의 성분인 금은 우리 안에서 더욱 증가될 것이다. 이것이 주관적으로 거룩하게 되는 변화이다. 주관적인 거룩함 속에서 우리의 존재는 하나님의 실체와 하나님의 본질로 적셔진다. 하나님의 성분이 우리 존재 안으로 역사될 때 우리는 그분의 유업이 된다. 그렇다. 우리는 이미 만물을 한 머리 아래 두시는 그리스도 안에 위치가 정해졌지만, 아직 그분의 유업으로 완전히 되어가는 과정 중에 있다. (엡 L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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