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정의
생명의 체험
2014-05-20 , 조회 (1818)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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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 시대를 본받지 마십시오. 오직 여러분은 생각이 새로워짐으로 변화되어 하나님의 선한뜻,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십시오.(롬 12:2)  
And do not be fashioned according to this age, but be transformed by the renewing of the mind that you may prove what the will of God is, that which is good and well pleasing and perfect.(Rom.12:2)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마십시오. 누구라도 세상을 사랑하게 된다면, 그 사람 안에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없습니다.(요일 2:15) 

Do not love the world nor the things in the world. If anyone loves the world, love for the Father is not in him.(1 John 2:15)

세상이 형성된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으므로 세상을 정의하기는 쉽다. 원래 사람은 하나님께 속하여 하나님으로 인해 살았으며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했다. 이제 사탄은 세상을 조직하여 사람의 필요를 공급하며 하나님과 대치(代置)시켰다. 하나님을 버린 사람은 세상을 의지하여 세상에 정복당하였다. 그러므로 세상은 하나님을 대치하고 사람을 탈취하는 모든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이나 활동이나 사항들-좋건 나쁘건 아름답건 추하건-이 사람을 노예로 만들 때 이러한 것들은 세상에 속한다. 어떠한 것이든 사람이 하나님을 무시하도록 하고 하나님과 떨어지게 하며 하나님에게서 독립하게 하는 것은 세상이다.

헬라어로 ‘세상’은 ‘코스모스(cosmos)’인데 체계나 조직을 의미한다. 사탄은 사람이나 활동이나 사물과 같은 생활의 필수품을 택하여 사람을 점유할 뿐 아니라, 그러한 것들을 헤아릴 수 없는 여러 체계로 조직하여 사람을 강하게 사로잡는다. 오늘날 세상은 대학교와 유사한데, 거기에는 음식과 주류와 의상과 결혼과 장래와 문학과 음악과 금전과 명성 등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각종 다른 부서가 있다. 총합한 결과는 사람을 다양한 과정으로 점유하는 세상이라는 대학교이다. 이러한 과정 하나하나는 사람을 노예로 삼아 소유하며 사람이 완전히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세상 풍조와 함께 나아가도록 한다. 사람은 자신이 모든 것을 조장하며 누리고 있는 줄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사탄의 속임수임을 알지 못하고 악한 자의 손아귀에 빠져서 통제받고 속임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은 사람 속에서 하나님의 지위를 빼앗고 마침내 사람을 완전히 소유하기 위한 대적의 계획이며 체계이자 조직인 것이다. 세상의 정의에 관하여 성경에서 몇 가지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첫째,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의 차이점이 있다(요일 2:15-17).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15절). 세상과 하나님은 서로 직접 대치(代置)하고 있다. 헬라어로 17절에 “세상에 있는 것들 …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세상에 있는 것들’은 하나님의 뜻을 반대한다. 16절에서 이 세상에 있는 것들에 포함되는 것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의 세 범주로 나누어진다. 결론적으로 아버지에게서 나오지 않은 모든 것, 하나님을 떠나 창시한 모든 것, 세상에서 나온 모든 것은 세상에 속한 것들이요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것이다.

둘째, 세상과 세대의 차이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생각)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여기서의 ‘세대’는 헬라어로 코스모스가 아니라 세대에 관련된 아이온(aion)이다.  세상은 무엇이며 세대는 무엇인가? 하나님 외의 모든 사람과 모든 활동과 모든 사물의 결합을 ‘세상’이라 부른다. ‘세대’는 우리가 현재 접하게 되는 세상의 일부를 가리킨다. 가인이 접촉한 세상의 일부는 가인의 세대였으며 아브라함이 접촉한 세상의 일부는 바벨의 세대였다. 우리가 현재 접촉하고 있는 세상의 일부는 이십 세기의 세대라 불린다. 세상은 사탄이 사람을 빼앗기 위하여 사용한 조직 전체인데 비해 한 세대는 이러한 조직의 단편이다.

이러한 조직된 세상 안에는 많은 세대들이 있다. 그러므로 사도는 에베소서 2장 2절에서 ‘이 세상 세대’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이 세상 풍속’은 본래 ‘이 세상 세대’이다. 세상은 전부를 의미하며 세대는 일부를 의미한다. 사람은 세대 곧 일부만을 접촉할 뿐 세상 전부를 접촉할 수는 없다. 통상 우리는 세상이 우리를 소유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단지 세대의 일부만이 우리를 사로잡는 것이지 세상 전체가 우리를 사로잡는 것이 아니다. 특히 세대 중에서도 우리는 아내를 얻고 몇 자녀를 낳고 가정을 소유하고 당좌예금을 하는 등 그 단편만을 접촉할 따름이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를 구속하고 사로잡는 실제적인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이다. 바꿔 말해서 세대는 앞에 언급한 ‘세상에 있는 것들’에 해당한다. ‘세대’란 헬라어로 아이온(aion)인데, 현대를 의미하는 말이다.

 따라서 에베소서 2장 2절을 흠정역은 ‘풍속(course)’으로 번역해 놓고 있다. 그러므로 ‘세대’는 ‘현대’, ‘유행’, ‘풍속’과 현재 우리에게 제시된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의미한다. 로마서 12장 2절에서는 세상 아닌 세대가 하나님의 뜻과 상반되는데 이것은 요한일서 2장 17절과 일치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세상과 세대와 세상에 있는 것들의 관계를 보게 된다.

우리가 세상을 전체적으로 접촉할 수는 없어도 ‘세대’나 ‘세상에 있는 것들’로 불리는 일부를 접촉할 수는 있다. 이것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의 관계에서도 역시 그러하다. 하나님은 너무도 위대하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전체를 접촉할 수는 없고 그분의 일부만을 접촉할 따름이다. 우리가 접촉하는 이 부분을 하나님의 뜻이라 부른다. 우리는 하나님을 접촉할 때마다 그분에게서 나온 일부, 즉 하나님의 뜻을 접촉한다. 이와 같이 세상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세대나 세상에 있는 것들은 하나님의 뜻을 대적한다. 세상을 사랑한다는 것은 포괄적이지만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한다는 것은 더 실제적인 말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포괄적이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더 실제적인 것이다. (생명의 체험, 제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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