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에 속한 믿는 이들의 생활 (3)
영에 속한 사람
2014-06-17 , 조회 (1102)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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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혼적인 사람은 하나님의 영의 일들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일들이 그 사람에게는 어리석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 그는 그런 일들을 알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일들은 영적으로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고전 2:14)

But a soulish man does not receive the things of the Spirit of God, for they are foolishness to him and he is not  able to know them because they are discerned spiritually.(1 Cor. 2:14) 

혼에 속한 사람은 ‘색채 즐기기’를 좋아한다. 그는 심미적(審美的)인 관념을 많이 갖고 있으며 세상의 미술적인 감각을 따라 좋고 나쁨을 결정한다. 그는 아직 세상의 미적인 감각에 대해 완전히 죽었다는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는 자기가 미술가와 예술가의 안목을 가졌다는 것을 자랑한다. 혼적인 믿는 이는 항상 극단적으로 행동한다. 그는 이런 극단에 있지 않으면 다른 극단으로 몰입한다. 그는 아주 미술적인 것을 추구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미감을 조금도 주의하지 않고 헤어진 옷을 입어도 상관없다고 여기며 도리어 이것을 주님과 함께 고통을 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청결함(아름다움이 아님)이 믿는 이들이 마땅히 추구해야 할 것임을 모른다. 

지식적인 단계에 있는 혼적인 믿는 이는 종종 ‘명사(名士)’들을 좋아한다는 표현을 한다. 그들은 흔히 산들바람 불어 오는 아침이나 은은한 달밤이면 감상적인 노래 속에 자신의 혼을 쏟아 놓는다. 그들은 순간적으로 화를 내며 자기 신세를 한탄한다. 그러다가 또 통곡하고 눈물을 흘리며 자제하지 못한다. 그들은 문학을 아주 좋아하고 문학적인 미(美)를 아주 즐긴다. 이들은 또한 서정시를 좋아하고 시를 몇 수 읊으면 세속적인 것을 초월하는 듯한 기분을 갖는다. 그들은 또한 산과 바다로 다니며 대자연과 접촉하기를 좋아한다. 그는 세상 일이 그릇됨을 볼 때마다 속세와 격리된 은둔 생활을 꿈꾼다.

이러한 생각 중에 그는 자신을 초월하는 고상한 존재로 여긴다. 다른 믿는 이들은 모두 오염되고 세속에 물들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믿는 이는 자신을 가장 영적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얼마나 혼적인지를 모른다! 또한 그와 같은 혼적인 부류는 가장 완전한 경지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것을 모른다! 이러한 부류의 믿는 이는 완전히 감정의 지배를 받는다. 그의 위험은 바로 자신의 위기를 모르고 자족하고 자만하는 것이다. 혼에 속한 믿는 이는 영과 혼이 분리되어야 한다는 교리를 들은 후에 타고난 두뇌로 이러한 가르침을 이해하기가 쉽다. 그는 다른 사람의 생명 속에서 혼에 속한 많은 부분을 찾아내고 다른 사람의 혼적인 일과 사상을 알아차리지만,

그와 동시에 그 자신이 자기가 정의한 ‘혼의 사람’과 똑같이 혼적인 사람인 줄을 모른다. 그는 다른 사람을 혼적이라고 말하지만 자신은 그보다 조금도 덜 혼적이지도 않다! 혼적인 믿는 이는 거의가 영적인 지식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아는 것만큼의 영적인 체험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는 그가 알고 있는 것이 많으므로 눈으로 정죄하는 것도 많다. 그러므로 남을 비평하는 것이 혼에 속한 믿는 이의 일반적인 성질이 되어 버렸다. 그가 은혜를 입어 지식을 얻지만, 아직 영적인 믿는 이같이 은혜를 입고서 겸손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사물을 접하거나 사람을 대할 때 뭔가 강퍅한 것이 있다. 그를 가까이하는 사람은 그에게 어떤 딱딱한 껍질이 있다는 것을 느끼며,

사람을 접촉하는 중에 다른 이에게 ‘차갑고 냉랭한 인상’을 준다. 그는 밖의 껍질이 파쇄된 영적인 믿는 이같이 사람들에게 친밀감과 온화함을 주지 못한다. 혼적인 믿는 이는 아무리 입으로는 모든 공로를 하나님의 은혜에 돌리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도 여전히 ‘자아’를 중심 삼는다. 그가 자신을 선하다 하든 악하다 하든 그의 생각은 자기 자신을 떠날 수 없다. 그는 아직 하나님 안에서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혼적인 믿는 이는 매우 교만하다. 그의 생각 속에는 자기 중심적인 것이 충만하기 때문에 교만을 피할 수 없다. 그가 제일 마음 아파하는 것은―일에서나 남과의 대화에서나―다른 사람에 의해 한쪽에 제쳐지는 것이다.

사람들이 그를 오해하고 그의 단점을 말하는 것을 그는 제일 견디지 못한다. 그는 아직 칭찬이든 반대든 하나님께서 그를 위해 안배하신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더 영적인 형제들과 같지 않다. 그는 남에게 멸시받기를 싫어하고 자신의 비천함이 드러나는 것을 싫어한다. 혹 그가 하나님의 은혜를 더 받아 자기의 천연적인 생명의 참된 상태와 자신의 부패함을 봄으로 하나님 앞에 겸손해지고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형편없는 사람인 것을 보고 나서는 자신이 남보다 더 겸손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의 겸손을 자랑한다! 교만이 늘 그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영에 속한 사람, 3부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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