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적인 믿는 이들의 일
영에 속한 사람
2014-06-20 , 조회 (1256)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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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혼적인 사람은 하나님의 영의 일들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일들이 그 사람에게는 어리석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 그는 그런 일들을 알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일들은 영적으로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고전 2:14)

But a soulish man does not receive the things of the Spirit of God, for they are foolishness to him and he is not  able to know them because they are discerned spiritually.(1 Cor. 2:14) 

혼적인 믿는 이는 일에 있어서 남보다 뒤쳐지지 않는다. 그는 가장 활동적이고 열성적이며 일을 좋아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그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이 일을 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는 다만 자신의 열성을 좇아 임의로 행한다. 그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뿐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일을 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모른다. 그에게는 의뢰하는 마음이 없고 조용한 때가 없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구할 의사가 없다. 그는 다만 자기의 뜻대로 일하고 머릿속에 계획과 묘책이 많다. 그는 이렇게 수고하기 때문에 게으른 다른 형제들보다 더 진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도 하나님의 은혜를 얻는다면 열성적인 믿는 이(곧 그들 자신)보다 더 신령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

혼적인 믿는 이의 일은 거의가 감각에 표준을 두고 있다. 그는 마음이 기쁠 때에는 일을 하나 그렇지 않을 때에는 완전히 일을 멈추어 버린다. 그의 마음이 불타고 즐거움과 말할 수 없는 느낌이 있을 때는 계속 몇 시간씩 말을 해도 피곤한 줄을 모르고 사람들에게 간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느낌이 없고 마음속이 냉랭하고 흥분될 만한 것이 없을 때에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고 큰 필요가 있는데도 대충 몇 마디를 하고 끝낸다. 어떤 때에는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느낌이 있을 때는 천리를 달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는다. 그는 느낌을 이기지 못한다. 배고픈 상태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대하지 못하고, 눈이 피곤한 상태에서 니고데모를 대하지도 못한다. 혼적인 믿는 이는 일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이들은 영적인 믿는 이와 같이 영 안의 고요함과 분요하지 않은 가운데서 하나님의 분부하심을 이루지 못한다.

이들은 일이 많아지면 마음이 아주 분란해진다. 밖의 일이 어지러워질 때에 그의 마음도 어지러워진다. 그의 마음은 밖의 일들의 다스림 아래 있다. ‘섬기는 일이 많은 반면에 마음속에 분란함도 많은’ 이것이 바로 혼적인 믿는 이의 일의 특징이다.  혼적인 믿는 이는 일할 때에 쉽게 낙심을 잘 한다. 이들에게는 안정된 믿음이 없고 하나님께서 그분 자신의 일을 이루신다는 것에 대한 신뢰가 없다. 이들은 하나님의 ‘믿음의 법’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는 자기의 감정과 외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그가 실패했다고 느낄 때―사실은 그렇지 않음―실망한다. 혹 외부 환경이 어두운 것을 발견할 때는 낙담한다. 그에게는 하나님 안에서의 안식이 없다. 혼적인 믿는 이는 원시적(遠視的)인 안목이 없기 때문에 낙심한다. 그가 보는 것은 눈 앞의 일들이다. 현재의 승리가 그를 기쁘게 하고 현재의 실패가 그를 실망케 한다.

그는 아직 믿음으로 한 가지 일의 결과를 보는 것을 배우지 못했다. 그는 다만 자기 마음을 위로하기 위하여 현재의 승리를 얻으려고 한다. 이것이 없다면 그는 흑암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피곤하여 전진하지 못한다. 혼적인 믿는 이가 남의 단점을 찾아내지만 자기는 남보다 강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는 남의 일을 아주 잘 비평하지만 남을 용서해주는 마음은 너무 적다. 그가 남의 단점을 지적하거나 시정할 때에는 늘 자기 만족과 우월감으로 충만하다. 비록 때로 그가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옳은 일이고 합법적이기도 하지만 그 동기에 정당하지 못한 점들이 있다. 혼적인 믿는 이는 늘 성급하다. 이들은 하나님을 기다릴 줄을 모른다. 일을 할 때 그는 항상 조급하고 분주하며 남을 재촉한다. 하나님의 일에서도 열심에 밀려 하나님의 분명한 지시와 인도와 길을 기다리지 못한다.

혼적인 믿는 이의 생각은 온전히 자기 일로 충만되어 있다. 그는 스스로 생각하고 계산하고 계획하고 예측한다. 그의 생각은 그의 일에 대한 상상과 승패의 여부, 다른 상황들로 가득하다. 어떤 때에는 장래에 자기 일이 어느 단계에까지 이를 것인가를 예측한다. 그러다가 밝은 미래를 생각할 때는 그 기쁨을 금할 줄 모르고 어두운 내일을 생각할 때에는 갖가지 근심에 쫓긴다. 그래서 잠자는 것과 먹는 것까지도 폐한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그의 생각은 완전히 자신의 일로 점유되어 있다. 그러나 그가 그의 주님을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많은 때 그렇지 않다. 그는 주님보다 자기 일을 가장 생각한다. 그는 주님의 일을 제일 중요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그에게 일을 주신 주님은 잊어버린다. 주님의 일이 모든 것의 중심이 되어 버리고, 일하시는 주님은 오히려 이차적인 위치에 두어진다. 

혼적인 믿는 이에게 참된 영적인 시야가 없는데다가 그의 행동이 무의식중의 ‘돌발적인’ 생각에 지배를 받기 때문에 그의 사역에는 많은 부적절한 말들이 있다. 그의 말은 사람의 필요를 채우지 못한다. 그는 남에게 그러한 필요가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에 실지로 사람들에게 필요하지도 않은 말로 남을 도와준다. 사람에게 동정이 필요할 때에 도리어 책망하고 사람에게 책망이 필요할 때에 오히려 위로를 준다. 이것은 그에게 영적인 이해력이 없고 그가 자기의 제한된 생각을 붙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말이 이미 그가 무용지물임을 증명해 주었는데도 그는 그렇게 믿지 않는다. 혼적인 믿는 이는 계산이 많고 의견도 많기 때문에 남과 동역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기가 옳다고 한 것을 인정하기 바란다.

그가 다른 사람과 동역하는 조건은 다른 사람이 그와 완전히 똑같은 의견을 갖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아주 작은 견해조차도 남에게 전해 주어야 하는 깊고 놀라운 진리라고 생각한다. 그는 다른 사람이 다른 의견을 갖고 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는 사람에게 의견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자기 의견은 죽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는 종파가 성경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의 어떤 것이 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그가 믿지 않는 것은 다 이단이라고 하지만, 그러나 그와 같이 혼에 속한 사람 또한 그의 신앙을 거절한다. 이뿐 아니라 그의 일에서는 감정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는 자기 자신의 작은 단체―소위 작은 동그라미―를 갖기를 좋아한다.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의 다른 자녀들과 동역하지 못한다. 그는 하나님의 자녀 가운데서 자신의 감정을 따라 남과 구분하기를 좋아한다.  (영에 속한 사람 3부, 제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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