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골로새서)
골로새서
2014-06-20 , 조회 (1938)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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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여러분을 사로잡아 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그런 것들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보적인 교훈을 따른 것이지,  그리스도를 따른 것이 아닙니다.(골 2:8)
Beware that no one carries you off as spoil through his philosophy and empty deceit, according to the tradition of men, according to the elements of the world, and not according to Christ; (Col. 2:8)

골로새서에서는 성경의 다른 어떤 책에서보다 더 그리스도가 충만히 밝혀져 있다. 이 짧은 책에서 그리스도를 묘사하는 데 많은 용어와 표현들이 쓰여졌다. 골로새서에 나타난 그리스도에 대한 계시를 보기 전에, 이 책의 배경과 위치를 주의해야 한다. 이것은 둘 다 중요한 것이다. 골로새서 2장 8절, 16절, 18절의 세 절은 경고의 말씀으로서 이 서신이 쓰이게 된 상황을 알게 한다. 골로새서 2장 8절은,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노략할까 주의하라 이것이 사람의 유전(遺傳)과 세상의 초등 학문을 좇음이요 그리스도를 좇음이 아니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 구절에서는 우리를 노략할 수 있는 네 가지의 소극적인 것들을 말하고 있다. 즉 철학, 헛된 속임수, 유전(遺傳), 세상의 초등 학문 등이 그것이다.

타락된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 철학은 매우 좋은 것이다. 그것은 문화의 가장 발전된 산물(産物)이다. 세상의 초등 학문과 교훈의 기본적인 원리들 역시 사회에서는 높이 평가된다. 그러나 철학과 속임수와 유전과 세상의 초등 학문은 우리를 먹이로 노략할 수 있는 것들이다. 바울은 2장 16절에서,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節期)나 월삭(月朔)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貶論)하지 못하게 하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바울은 적극적인 것들 몇가지를 열거하고 있다. 즉 먹는 것, 마시는 것, 절기(節期), 월삭(月朔), 안식일 등이 그것이다. 그는 골로새의 성도들에게 아무도 이러한 것들로 그들을 판단하지 못하게 하라고 경고했다. 

 18절에서 그는 계속해서, 『누구든지 일부러 겸손함과 천사 숭배함을 인하여 너희 상(賞)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저가 그 본 것을 의지하여 그 육체의 생각을 좇아 헛되이 과장하고』라고 말한다. 이 구절에서 말하는 상(賞)이란 우리의 누림이 되시는 그리스도이다. 인간의 적극적인 미덕(美德)인 겸손을 통해서도 이 상을 빼앗길 수 있다.   바울이 이러한 경고의 말을 한 이유는 골로새에 있는 교회에 금욕주의가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이 금욕주의는 의문(儀文)에 속한 계명(2:20-21)과 유대인의 의식(儀式)(2:16)과 관계 있는 것이다.   더욱이 신비주의(神秘主義)가 교회에 침투해 들어왔다. 이 신비주의는 그노시스교(Gnosticism : 초대 교회 시대에 있던 신비주의적 이단, 역자 주)와 관계 있는 것이다. 그노시스교는 이집트, 바빌로니아,

유대, 그리스의 철학(2:8)으로 구성된 것으로서 이 신비주의는 천사 숭배(2:18)와도 관계가 있었다. 골로새서의 배경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문화가 교회 생활 안으로 들어왔다는 점이다. 골로새에서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섞여 살았다. 유대인과 이방인은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었는데, 대체로 이방인은 그리스 문화와 그 철학의 영향 아래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 그리스 철학은 순수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은 여러 가지 잡다한 철학들의 혼합이었다. 게다가 이방의 문화는 유대인의 종교적인 관념과도 얼마 만큼은 섞여진 것이었다.  이 혼합된 문화가 골로새 교회에 밀려 들어왔다. 교회는 그리스도로 채워지고 그리스도로 지어져야 하는 집이다. 그런데 골로새에 있는 교회는 문화에 의해 침투당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성분이 되어야

하는데 이 혼합된 문화의 가지각색 국면(局面)들이 대신 자리를 잡은 것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므로 그리스도 자신만이 교회의 성분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 자신 외에는 아무 것도 교회의 내용이 될 수 없다. 그런데 문화의 좋은 요소들, 특히 철학과 종교가 교회 안에 침투되고 스며든 것이다.  특별히, 일종의 종교적인 금욕주의가 교회 생활 안에 침투해 왔다. 20절과 21절에서는 붙잡고 맛보고 만지는 것과 관련된 계명에 관해 말하고 있다. 이러한 금욕주의는 본래 천사 숭배와 관계 있는, 종교적인 것이었다(2:18). 따라서 골로새 교회에 침투해 들어온 금욕주의는 유치한 것이 아닌, 고상하고도 세련된 것이었다. 어떤 이들에게는 천사 숭배가 파충류나 새나 짐승을 숭배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우상 숭배 중에서는 고상한 것일지 모르지만, 아무튼 천사 숭배는 우상 숭배 중의 하나이다. 높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은 동물을 섬기지는 않지만 천사 숭배에 대해서는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우상을 숭배하지는 않지만 하늘에 속한 하나님의 종을 숭배한다고 겸손히 말하면서 그러한 행위를 정당화시킨다. 그들은 자신이 너무나 낮기 때문에 하나님을 직접 섬길 수 없다고 여기고, 중재자(仲裁者)를 통해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념이 천주교 안으로 흡수되어, 그들은 지금도 하나님을 접하려면 중재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가르치고 있다. 천주교는 원칙적으로 하나님을 경배하는 데 중재자를 사용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이것이 문화의 요소를 가지고 교회 안에 흘러들어온 적(敵)의 간사함이다.(골 L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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