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골로새서) (3)
골로새서
2014-06-20 , 조회 (2437)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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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나 명절이나 초승달 축제나 안식일에 관하여, 아무도 여러분을 판단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이런 것들은 장래 일들의 그림자이며, 그 실체는 그리스도께 속한 것입니다. (골 2:16-17)

Let no one therefore judge you in eating and in drinking or in respect of a feast or of a new moon or of the Sabbath, Which are a shadow of the things to come, but body is of Christ.(Col. 2:16-17절)

교회 생활은 오직 그리스도로만 이루어져야 한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성분과 본질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이 짧은 서신에서 그리스도를 묘사하는, 수많은 고상한 표현들이 쓰인 이유이다. 그 예(例)로, 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요, 모든 그림자들의 몸이라고 불리웠다. 3장 10절과 11절에서, 바울은 새 사람 안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 있을 수 없고, 할례당이나 무할례당이 있을 수 없고, 야인이나 스구디아인이 있을 수 없고, 종이나 자유인이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새 사람 안에서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가운데 계신다. 이것은 바로 그리스도가 모든 사람이어야 하며, 모든 사람 가운데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새 사람 안에는 중국인이 있을 수 없고, 한국인도 있을 수 없고, 일본인도, 미국인도, 영국인도, 프랑스인도, 독일인도 있을 수 없다. 그리스도가 우리들 가운데에서 모든 사람이 되어야 한다. 새 사람 안에서는 그리스도가 당신이 되어야 하고 또한 내가 되어야 한다. 문화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까지도 없어져야 한다. 우리는 반드시 이러한 계시를 보아야 한다. 우리를 그리스도로부터 떨어지게 하는 모든 것을 조심하라는 바울의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라. 자매들은 친절이나 예의 바른 것이나 동정(同情) 따위를 조심해야 한다. 그리스도에 대치되는 것이라면 그 어떤 인간적인 미덕일지라도 조심해야 한다. 형제들은 건전한 생각이나 강한 의지나 용감성 등이 그리스도의 대치물이 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적(敵)은 얼마나 교묘하게 우리를 유혹하여, 우리로 좋은 사람, 예의 바른 사람, 부드러운 사람, 매력적인 사람이 되도록 하는지! 그런데도 많은 목사나 사역자들이 바로 이것을 가르치고, 또 실천한다. 그렇게 친절하고 겸손하고 교양 있는 그들이 다른 사람들을 주님께 이끄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들은 사람들을 다만 자신에게 이끄는 데에만 성공한다. 그들에게 이끌려 온 사람 중에 정말로 주님을 영접한 사람은 없다. 나는 심지어 주님의 회복 안에 있는 교회에서도, 그리스도에 의하지 않고 어떤 형제자매들의 성격이나 행동에 의해 교회 생활에 이끌려 오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염려한다. 골로새서의 중요한 점은, 하나님의 눈에서 볼 때 그리스도 외에는 아무 것도 계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죄 있는 것도, 고상한 것도 다 배제한다. 특히 문명의 모든 좋은 요소들을 배제한다. 거듭거듭 강조하거니와 하나님의 대적자는 그리스도에 대치하려고 문화를 이용한다. 이것은 하나님께 대항하는 것이다. 사탄이 우리를 악한 일로, 타락시키지 못할 때에는, 문화의 좋은 요소를 이용하여 그리스도에 대치하려 함을 하나님은 알고 계신다.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오직 그리스도만을 느낄 수 있는 믿는 이들이 어디에 있는가? 여러 그리스도인의 무리 가운데에서 우리는 좋은 요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좋은 것들은 그리스도 자신의 인격이 아닌, 교묘한 방법으로 그리스도에 대치된 것들이다. 이러므로 그 많은 그리스도인의 무리 가운데에서 그리스도를 만나기가 어려운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전파하고 그리스도에 관한 이론을 가르치지만, 이러한 전파나 가르침까지도 그리스도 자신에 대한 대치물이 되기도 한다. 만약 우리가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있는 상황을 분명히 본다면, 골로새서의 배경이 오늘날의 상황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들을 위해서 쓰여진 것이다. 우리가 이 서신의 배경을 분명히 이해한다면, 우리가 취해야 할 유일한 길은 십자가의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십자가는 좁은 길이며, 또한 빠른 길이다. 십자가를 취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십자가가 좁은 길이다. 그러나 이 길을 기꺼이 취하는 사람에게는 십자가는 빠른 길이 된다. 교회 안에서 우리는 모두 아무 것도 아니어야 하고, 없어져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다 죽고 장사지낸 바 되었다고 말한 바울의 태도였다. 이것을 잡으려면 계시가 필요하다. 우리 자신이 무엇이 되고, 무엇을 갖고, 무엇을 할 수 있을 때 그것들은 다 그리스도의 대치물이 될 수 있다. 우리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더 능력 있는 사람이 될수록, 더 많이 그리스도를 대치할 수 있다. 우리는 십자가를 통해서 없어져야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자신의 어떠함, 우리의 가진 것, 우리의 할 수 있음이 그리스도의 대치물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그리스도인의 경험에서 그리스도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될 수 없다. 교회 생활에서는 그리스도만이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골로새서가 가르치는 것이다. 그리스도 아닌 모든 것은 없어져야 한다. (골 L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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