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들은 내가 복음을 수호하기 위하여 세워졌다는 것을 알고, 사랑으로 전파합니다.(빌 1:16)

These out of  love, knowing that  I am set for the defense of  the gospel.(Phil. 1:16)

1장 15절부터 18절에 따르면, 어떤 이들은 「투기와 다툼으로」 어떤 이들은 「경쟁함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었다. 특히 그들은 바울과 경쟁하고 있었다. 이렇게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 안의 신자들이지만 유대종교를 붙잡고 유대교의 어떤 면을 교회 생활 안으로 가져온, 유대교적 신자들이었다. 유대교의 어떤 것을 붙잡은 사람들이 바울과 경쟁적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한 것이다. 바울은 율법과 의식(儀式)들과 전통들과 할례의 실행을 가진 유대교를 부인했다. 유대교적 신자들은 아직도 이러한 종교적인 것들을 붙잡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투기와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장 18절에서 바울은, 『그러면 무엇이뇨 외모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내가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고 말한다. 그들이 여전히 투기와 다툼과 경쟁함으로 그리스도를 전할지라도 바울은 그것을 인정했다.

 그는 그리스도가 전파된다는 사실로 기뻐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의 경륜과 함께 그리스도를 전파했고 다른 사람들은 유대교와 함께 그리스도를 전파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다른 두 방법이 존재하고 있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를 전하고 있으나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경륜을 함께 전하고 있지 않다. 바울 시대의 유대교적 신자들은 교회에 대한 관심보다는 유대교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그리스도를 전파했다. 어떤 의미에서, 그들은 심지어 유대교를 위해서 그리스도를 전파했다. 그러나 바울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해서 그리스도를 전파했다. 바울은 단순히 복음 전파를 인해 핍박받은 것이다. 복음의 변명과 확정을 위하여 핍박받게 되었다. 1장 7절에서 그는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을 말하고 있으며 1장 16절에서는 『복음을 변명하기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 줄 알고』라 말했다.

 반면에 유대교적 신자들은 복음을 곡해하고 왜곡시키고 있었다. 복음은 유대교를 위한 것이 아니며, 믿지 않는 자들을 그들의 율법 아래로 끌어오게 하고 할례를 행하도록 할 목적으로 전파되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복음을 곡해하며 왜곡시키는 것이다. 복음을 변명함에 있어서 바울은 복음의 목적이 할례를 받는 데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로 인도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바울은, 적극적이고도 신성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파했고, 또한 복음을 변명하고 확정했다. 바울이 복음 전한 방법은 유대교적 신자들과는 아주 달랐다. 그러므로 빌립보서가 쓰여질 당시에, 복음은 두 가지 다른 방법으로 전해진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또한 조직화된 종교 안의 많은 사람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전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경륜의 선(線) 안에서 전하지 않는다.

언제든지 우리가 바울이 복음 전한 것처럼 하나님의 경륜을 따라 복음을 전할 때면 종교인들에 의하여 반대를 당한다.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다른 방법들 때문에 종교적인 「개들」로부터 핍박이 온다. 빌립보서의 배경의 또 다른 한 면은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서, 빌립보 성도들이 사도 바울과 함께 복음의 진보에 동참한 것이다(1:5-7, 4:14-19). 나는 우리 중에서 아직도 복음에 대한 합당치 않은 이해를 가진 사람들이 있을까 염려한다. 복음 전파는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주이며 우리가 그를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아 지옥가지 않고 천당가고, 거듭난다는 사실 이상(以上)의 것을 포함한다. 실지로 빌립보서 전체가 다 복음의 정의(定義)이다. 복음은 하나님의 경륜에 따른 하나님의 이 땅 위에서의 움직이심에 대한 선포이다. 이것은 복음이 하나님의 경륜을 전파하는 것임을 의미한다.

그와 같이 복음은 그리스도의 확장과 그리스도를 삶을 포함한다. 복음은 이 책에서 다룬 그리스도에 대한 체험의 여러 면들을 포함한 것이다. 빌립보의 믿는이들이 바울의 복음 진보에 동참한 것은 그들이 이 땅 위에서의 하나님의 경륜의 움직임에 참여한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경륜은 단지 죄 사함 받고 의롭다 함을 받고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받아 거듭나서 지옥가지 않고 천당에 가는 한 무리의 백성을 얻는 것만이 아니다. 그와 같은 것들은 다만 그분의 경륜을 수행하기 위한 하나님의 구원의 부분일 뿐이다. 복음은 하나님의 경륜 전체를 포함한다. 우리는 바울이 쓴 글에서 몇 구절만을 취하여 복음을 정의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빌립보서 전체를 모든 요점과 함께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이러한 점들을 함께 둔다면 복음의 전체적인 것을 얻을 수 있으며 복음이 하나님의 경륜에 따른 하나님의 움직이심을 포함함을 볼 것이다.

빌립보의 믿는이들이 그와 같은 복음의 진보에 참여한 것은 얼마나 복된 것인가! 그들이 참여한 그 복음은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에 의해 전파되고 있는 낮고 좁고 표면적인 복음이 아니었다. 빌립보의 믿는이들은 하나님의 경륜에 따른 복음의 확장과 진보에 참여하는 특권을 가졌던 것이다. 빌립보의 믿는이들은 바울과 함께 복음의 진보에 동참했지만 그들 사이에는 아직도 약간의 분쟁이 있었다(1:27, 2:1-4, 4:2-3). 우리가 보게 되겠지만, 이러한 분쟁의 원인은 그들이 혼 안에서 하나가 아니었다는 사실에 있다. 그들이 영 안에서 거듭났지만, 혼 안에서는 아직 변화되지 않았다. 그들은 영 안에서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혼 안에서, 특별히 생각 안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그들 중에 몇 명은 다른 관념을 가지고 있었고, 이 다른 관념들이 분쟁을 일으키게 되었다. (빌 LS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