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거기에서 예수님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마르다는 시중을 들었고, 나사로는 예수님과 함께 상에 앉아 있는 사람들 가운데 있었다.(요 12:2)

Therefore they made Him a supper there; and Martha served, but  Lazarus was one of the ones reclining at table with Him. (John.12:2)

이제 우리는 요한복음 12장에서 발견되는 교회 생활의 축소판에 관한 몇 가지 요점들을 살펴보자. 먼저 그것은 부활 생명에 의해 산출되었다는 것이다. 나사로는 교회가 부활 생명에 의해 산출된다는 하나의 표징으로 제시되었다. 교회는 인간의 조직, 인간의 지혜, 인간의 일, 인간의 가르침으로는 출현되지 않는다. 그것은 부활 생명에 의해서 출현된다. 베다니는 주님이 마지막 표적－나사로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심－을 행하신 곳이었다. 그러므로 베다니는 주님이 죽은 자를 일으키신 곳이었다. 그곳의 믿는이들은 주님의 부활 생명으로부터 산출되었다.

이것이야말로 정확히 교회가 있는 곳, 즉 부활 생명이신 주님이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사람들을 일으키신 부활의 장(場)인 것이다. 원래 우리는 죄들 가운데서 죽었기 때문에(골 2:13) 죽은 자들이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셨다. 즉 우리를 소생시키시고 거듭나게 하셨다. 이로 인한 결과는 그분의 부활 생명에 동참한 우리가 교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천연적인 생명 안에는 교회가 없다. 교회는 오직 주님의 부활 생명을 통해서만 출현될 수 있다. 부활 생명 안에 있는 그러한 교회는 주님이 우리와 더불어 안식과 만족을 찾을 수 있는 곳이요 우리가 주님과 잔치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요 LS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