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영적인 지혜에
골로새서
2014-07-27 , 조회 (1668)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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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우리도 그 소식을 들은 날부터, 여러분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며 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모든 영적인 지혜와 총명으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알기를 바라며, (골 1:9)

Therefore we also, since the day we heard of it, do not  cease praying and asking on your behalf that  you may be filled with the full knowledge of His will in all spiritual wisdom and understanding, (Col 1:9)

골로새서의 주제는 만유를 포함한 그리스도이다. 1장 1절부터 8절까지의 머리말에서 바울은, 그리스도가 우리의 소망이요, 실제요, 은혜이심을 지적했다. 더 나아가 9절부터 14절까지 기도와 감사 부분에서 그는 그리스도가 만유를 포함하신 분임을 지적하고 있다. 우리는 먼저, 바울의 기도(9-11절)와 감사(12-14절)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9절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영적인 지혜와 이해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회복역). 여기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뜻이란 그분의 영원한 목적과, 그리스도에 대한 경륜(經綸)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엡 1:5, 9, 11), 사소한 일들 가운데 있는 그분의 뜻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수년 전, 몇 청년 형제들이 결혼이나 취업 문제 등에 대해 질문해 왔을 때, 나는 그들에게 골로새서의 이 구절을 보게 했다.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아는 영적인 지식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기에서 말한 하나님의 뜻은, 그 초점이 결혼이나 직업이나 주택문제 같은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분깃이신, 만유를 포함한 그리스도에 있다.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만유를 포함한 그리스도를 알고, 체험하고, 우리의 생명이신 그분을 사는(living) 것이다. 그리스도를 이렇게 알 때,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충만히 채워질 수 있다. 만유를 포함한 그리스도를 알고 체험하기 위해서는 모든 영적인 지혜와 이해(理解)가 요구된다. 「모든」과 「영적인」이라는 두 단어는 지혜와 이해를 함께 수식하고 있다.

영적인 지혜와 영적인 이해는 우리의 영 안에 계신 하나님의 영에 속한 것인데, 이는 인간의 어두워진 한계 안에 있는 그노시스(Gnostic) 철학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지혜는 우리의 영 안에 있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영원한 뜻을 감지(感知)한다. 영적인 이해는 그 영에 의해 새롭게 된 우리의 생각 안에 있는 것으로서, 우리의 영 안에서 감지한 것을 이해하고 해석한다. 지혜는 우리의 영 안에 있는 직감(直感)이고, 이해는 우리의 생각 안에 있는 깨달음이다. 영 안의 직감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에 관한 그 무엇을 느낀다. 그와 함께, 우리는 영으로 느낀 그것을 이해하기 위하여 그것을 해석할 생각을 필요로 한다. 이때 우리는 우리가 느끼고 깨달은 그것을 입 밖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모든 영적인 지혜와 이해의 훈련이 요구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만유를 포함한 그리스도를 알고 체험하고 사는(live)것에 대해 깊은 뜻을 가지고 계신다. 9절에서 바울은 골로새의 형제들이 누구와 결혼해야 할 것인가, 어디에 살 것인가, 무슨 직업을 가져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들을 알기를 기도한 것이 아니다. 그의 마음은 그런 하찮은 것들에 빠져 있지 않았다. 이 구절에서의 하나님의 뜻은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골로새 사람들이 유대인의 관례나 이방인의 의식(儀式)이나 인간 철학을 따르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그뿐 아니라, 그들이 육체의 방종(放縱)을 억제하기 위해 몸을 엄격히 다루는 금욕주의를 행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골로새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그들이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를 체험하고, 그리스도를 누리고, 그리스도를 사는 것이며, 그리스도가 그들의 생명과 인격이 되는 것이다.

오늘날에 있어서도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똑같다. 바울은 마치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골로새 사람들아, 너희는 그노시스 철학과 신비주의(神秘主義)와 금욕주의와 관례와 의식(儀式)으로 말미암아 미혹되었고, 그릇된 길로 빠졌고, 속임을 당했다. 너희는 하나님의 뜻을 아는 충만한 지식으로 채워져야 한다. 하나님의 뜻은 만유를 포함한 그리스도가 너희 분깃이 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뜻이 그리스도로 흠뻑 적셔지는 것이라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대한 합당한 지식을 가진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해야 한다. 우리는 결혼을 해도 그리스도 안에서, 일을 해도 그리스도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해야 한다. 그리스도가 우리의 생명과 인격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골 L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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