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성격이론

1) 성격유형론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개성이 뚜렷하고 독특한 존재이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과 만나는 사이에 각자의 독특성과 동시에 몇 가지 공통된 사람들의 집단이 있음을 짐작하게된다. 이른바 유형분류(tpology)이다. 이러한 대상을 범주화하여 인지한다는 것은 우리들이 수많은 정보를 정리하기 위하여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것으로 유형적인 인간파악도 그 가운데 하나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성격유형론에서의 성격과 기질이란 용어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 보면 성격이란 인간의 정동적, 의지적 반응의 가능성의 총체이고, 기질이란 개인의 생체내의 생리적 기초와 밀접하게 관계되어있는 성격의 하위구조라고 한다(크레취머, 1921). 말을 바꾸어 한다면 성격이란 인간행동의 다양한 표현의 전체를 의미하고 기질은 그 기초에 있는 생리적 요소를 포함한 속성이란 것이다. 따라서 성격에는 후천적인 것도 포함되지만 기질은 선천적으로 규정되어있는 것이 된다.

(1) 크레취머(Kretschmer,E)의 기질유형론

크렛취머의 「체격과 성격(Korperbau und Charakter, 1921)」에서 2기질 유형론을 제창하였는데 이것은 ‘순환기질과 분열기질을 말한다. 그는 많은 정신병환자를 관찰하는 가운데 현저한 체격형이 존재하는 것을 알고 그것이 크레펠린(Emil Kraepelin, 1856～1926)에 의해 분류된 정신병의 2대 분류와 대응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처럼 그는 임상정신의학에서 출발하여 2대 내인성 정신병이라고 생각되어 온 조울병과 우울병에 대해서 2가지 질환과 체격과의 관련이 있다고 보아 그것을 일반성격에까지 확장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1936년에 전간과의 친밀성을 가진 점액기질을 추가하여 현재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은 3기질 유형론이 되었다.

① 순환기질

이 순환기질을 또는 조울기질이라고도 한다. 이 기질에 보이는 주요한 기본적 성격특징은 사교적이고 친절, 우정이 두텁고 사람을 좋아한다. 하지만 조(躁)상태에서는 명랑, 유머감이 있고 활발, 격렬하지만 울(鬱)상태에서는 침착하고 조용하며 정중하고 부드러움이 여러종류의 비율로 혼합되어 있다.

이 기질 권에 포함되는 사람은 주로 사교적이고 개방적인 인간으로 자기와 주위사람과의 사이에 대립이 없고 현실과 환경에 융화하여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순환기질의 본질적 특성이다.

② 분열기질

분열기질은 내면과 외면과의 차이가 크고 이해하기 힘든 사람이다. 분열기질의 기본 특징은 비사교적이며 조용하고 주의 깊고 진지하게 나타나는데 주위사람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냉담하고 재미가 없으며 딱딱한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으며 겁이 많고 민감, 신경질, 흥분을 잘하며 자연과 서적을 가까이하는데 정신의 과민성을 나타낸다. 또한 순종, 사람을 좋아하고 온화, 무관심, 둔감성을 갖고 있어 서로 상반되는 민감성과 둔감성이 혼재되어 있다.

요약하면 이 기질권에 속하는 사람은 폐쇄적이고 주위사람과 선을 긋고 자기 한사람의 세계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

③점착기질

이 기질은 하나의 일이나 상태에 고착하기 때문에 변화하거나 동요하는 일이 적다. 신중하고 질서를 좋아하며 융통성이 없으며 세밀성이 부족하여 사고나 설명에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끈기가 강하고 약속이나 규칙을 잘 준수하며 타인에 대한 태도는 공손하거나 격노하는 수도 있다.

출처 : welfare.kcu.ac.kr/kcuboard/.../filedown.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