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난 속 구직난' 일자리 미스매치 '심각'(1) - 경기개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 80만7000명 가운데 47.3%가 일자리 미스매치에 의한 실업자로 파악됐다.
진로와 진학
2014-08-21 , 조회 (148)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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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은 취업할 곳이 없다고 아우성인데, 중소기업은 인력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거린다. 도시에는 일자리가 부족하고, 농촌에는 일손이 달린다. 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당장 써먹을 인재가 없다고 하소연 한다. '일자리 미스매치(불일치)'로 끙끙 앓고 있는 한국의 현주소다.

정부는 국정과제인 고용률 70% 달성, 더 나아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해소해야 할 과제로 일자리 미스매치를 꼽고 있다. 성장과 복지는 일자리를 통해 선순환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미스매치, 얼마나 심각하나= 경기개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 80만7000명 가운데 47.3%가 일자리 미스매치에 의한 실업자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 올해 1분기 사업체에서 채용계획을 발표했지만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율은 11.5%, 미충원인원은 9만명을 기록했다. 직종별로는 운전ㆍ운송, 경영회계사무, 기계 등 순이다. 사업체가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력(부족인력)은 2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거나, 구직자가 기피하는 조건 또는 임금수준 등이 미충원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근로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중소기업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중소제조업의 연구직, 기술직 인력부족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3.14%, 4.06%로 0%대인 대기업과 대비됐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로 인력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바로 써먹을 사람도 없다. 겨우 채용해서 교육을 시키면 대기업 경력직으로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소연했다.

출처 :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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