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교육과정과 진로교육』 (5) 교육과정에서의 진로교육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 개척하는 인간상을 추구하고 있다
진로와 진학
2014-08-21 , 조회 (287)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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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교육과정(또는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우리나라 학교교육을 통해 길러야 할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이를 위한 교육과정 구성 방침과 학교급별 교육목표를 단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 구성 방향 및 목표에 있어서 진로교육은 나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이다(송병국,2002; 장석민, 2001).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 개척하는 인간상을 추구하고 있다. 제7차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인간상은 제6차 교육과정 이전까지의 단순한 인간상 제시 방식을 탈피하여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인간상을 설정한다는 점에 그 특색이 있다(교육부, 2000a). 즉, 전인성 뿐만 아니라 개성도 지닌 인간, 기초 능력뿐만 아니라 창의적 능력도 지닌 인간, 교양뿐만 아니라 진로 개척 능력을 지닌 인간,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인간, 민주 시민 의식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상 모두가 진로교육이 추구해야 하는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특별히 진로교육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은 ‘폭넓은 교양을 바탕으로 진로를 개척하는 사람’이라는 인간상이다. 이와 관련하여 교육과정 해설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부연 설명을 하고 있다.

인간이 사회 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려면 필요한 교양을 갖추어야 할 뿐만 아니라 생존에 필요한 직업적인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중략)… 그런데 아무리 교양 있는 인간이라고 하더라도 직업을 통해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이는 교육을 통해 길러내고자 하는 이상적 인간상이라고 할 수 없다. …(중략)…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이 인간의 잠재 능력의 계발을 통한 자아실현이라고 볼 때, 교양 교육과 직업 교육은 상호 유사성과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새 교육과정을 통하여 추구하는 교육적 인간상은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고, 일 자체를 고귀한 것으로 여기며, 일을 통하여 자아실현을 도모할 수 있는 진로 탐색과 개척 능력을 갖춘 인간이다(교육인적자원부, 2008: 100).

이러한 교육적 인간상은 교양교육과 직업교육의 연계를 내포하고 있다(곽병선 외, 1997). 즉, ‘폭넓은 교양을 바탕으로’ 한다는 전제가 표현되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일과 직업에 관한, 그리고 일과 직업을 통한 학습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교를 졸업한 후에 생산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함을 내포한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즉, 현재의 초, 중등 교육과정은 학교교육을 통해 일정한 내용의 진로개발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내용의 진로개발역량을 학교 교육과정에 반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지는 않다. 다만 교육과정해설서에 명시되어 있는 것처럼 ‘일을 통하여 자아실현을 도모할 수 있는 진로탐색 및 개척 능력’이 현재의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진로개발역량의 기초적인 것이라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해석에 기초할 때,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초, 중등학교에서의 적극적인 진로교육을 암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출처 : 한국 직업능력 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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