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서 구름 위에 앉으신 분께 큰 음성으로 부르짖었습니다. "주님의 낫을 보내시어 곡식을 거두십시오. 땅의 곡식이 익었으니 거둘 때가 되었습니다." (계 14:15)

And another angel came out of the temple, crying with a loud voice to Him who sat on the cloud, Send forth Your sickle and reap, for the hour to reap has come because the harvest of the earth is ripe.(Rev. 14:15)

우리가 최종 완성의 책인 계시록에서 궁극적인 최종 완성인 새 예루살렘을 다루었으므로 나는 좀 더 완전한 방식으로 이 책에서 궁극적인 최종 완성을 보는 것이 좋다고 느낀다. 우리는 다만 성경을 연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요 어떤 교리를 논쟁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무엇이 하나님의 계시 전체의 궁극적인 최종 완성 안에 있는지 알기를 원한다. 어떤 글의 궁극적인 말은 최종적인 말이며, 결론의 말이다. 그리고 그 최종적인 결론의 말은 우리에게 항상 그 글의 참된 의미를 준다. 수많은 항목들이 성경의 첫 육십 오 권에 망라되어 있다. 이러한 책들은 매우 긴 간격을 다루며 또 매우 많은 항목들을 다룬다. 이것은 항상 성경을 읽는 독자들을 혼란시킨다. 만약 성경이 단 세 페이지의 분량이라면 우리는 결코 혼란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매우 긴 기간에 걸쳐있고 또 매우 많은 항목에 걸쳐있는 육십 오 권의 책들이 있다. 이것은 읽고 난 후에 잊혀지기가 매우 쉽다. 따라서 하나님의 지혜 안에서 그분은 이 모든 항목들을 한 권의 완성하는 책 속에 담으셨다. 이 책은 마지막 책으로 성경의 예순 여섯번째 책이다. 이 마지막 책은 새로운 책이 아니라 수확이다. 성경에서 새로운 것들의 대부분은 창세기에 담겨 있다. 창세기는 새로운 항목들의 책이다. 창세기 이전에는 창조물이 없었다. 창조물이 생겼을 때 그것은 정말 새로운 어떤 것이었다. 창세기 이전에는 사람은 없었고 오직 하나님만이 영원 안에 계셨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었다. 천사들도 그곳에 없었고 사람 또한 없었다. 창세기에 있는 모든 것은 새로웠다. 창세기 이전에는 아브라함도 없었고, 이삭도 없었고, 야곱 또한 없었다.

창세기에 있는 것들은 새로웠고, 하나님의 계시의 밭에 그 씨가 뿌려졌다. 이 창세기에 뿌려진 모든 것들은 두번째 책인 출애급기와 나머지 육십 사 권의 성경을 통해 자라기 시작했다. 그다음 예순 여섯번째 책인 전성경의 마지막 책인 계시록은 창세기에서 뿌려진 진리들의 수확으로써 거기에 있는 것이다. 계시록에 있는 한 구절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해준다. “땅에 곡식이 다 익었음이로다”(14:15). 주님이 곡식을 추수하실 때가 이르렀다. 이 곡식의 씨들은 창세기에 뿌려졌다. 심지어는 창세기라는 말도 시작을 의미한다. 창세기는 시작에 관한 기록이다. 계시록은 수확의 책이다. 씨를 뿌리고 씨가 자라고 발전하는 것은 완성되었다. 이제 계시록에는 수확이 있다. 실제적으로 수확은 최종 완성이라는 단어의 해석이다.

최종 완성과 수확은 동의어이다. 우리의 부담은 계시록에서 최종 완성된 이러한 모든 항목을 보는 것이다.  그러나 구약에 있는 많은 것들이 계시록에서 최종 완성되지는 않는다. 계시록에 있는 최종 완성들은 그리스도와 그 영과 생명과 그리고 교회에 관한 최종 완성이다. 구약에 있는 많은 것들이 외적으로는, 그리스도와 그 영과 생명과 교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계시록에서 최종 완성된다. 사실상 그것들은 우리 모두가 보았듯이 계시록의 4장부터 20장까지는 우주적이고 통치적인 행정에 관한 것이다. 외적으로 볼 때 하나님의 통치적인 행정은 교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러나 그것은 간접적으로 교회와 관련이 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이전에 이 열 일곱 개의 장에서 교회에 관한 열 일곱 가지의 실례를 들어 언급한 이유이다. (새 예루살렘, 제 1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