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에게 말한  그 음성을 알아보려고 몸을 돌이켰습니다. 몸을 돌이켰을 때에  일곱 금 등잔대를 보았는데, 등잔대 사이에 사람의 아들과 같은 분께서 발까지 닿는 옷을 입으시고 가슴에는 금 띠를  띠고 계셨습니다. 그분의 머리와 머리털은 흰 양털과 눈같이 희었고, 그분의 눈은 불꽃과 같았으며,(계 1:12-14)  
 
And I turned to see the voice that spoke with me; and when I turned, I saw seven golden lampstands, And in the midst of the lampstands One like the Son of Man, clothed with  a garment reaching to the feet, and girded about at the breasts with a golden girdle. And His head and hair were as white as white wool, as snow; and His eyes were like a flame of fire;(Rev.1:12-14)  

계시록 1장 4절에 있는 만유를 포함한 방식으로서의 신성한 삼일성을 봄으로부터 우리는 이제 일곱 교회까지 계속 나아가야 한다. 일곱 교회는 교회에 관한 교리의 최종 완성이다. 이것은 이 진리의 씨가 뿌려지고 주 예수님이 마태복음 16장 18절에서 처음으로 언급하신 그 교회의 최종 완성이다. 그리고 이 씨는 사도행전에서 자랐고 그것이 최고도로 발전한 서신서에서도 자라고 있었다. 그리고 신약의 마지막 책은 교회의 최종 완성-지방 교회들-을 가져다 준다. 특히 계시록 1장은 교회가 하나님의 에클레시아(ekklesia), 하나님의 집, 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의 충만, 새 사람, 아내, 그리스도의 신부, 전사라는 인식을 계속하지 않는다. 계시록 1장에서 교회는 등대들로 최종 완성된다.

등대들은 교회의 모든 방면에 대한 모든 정의의 최종 완성이다. 아마도 우리 중 많은 이들은 등대들의 위치에 관해 결코 생각해 보지 않았을 것이다. 지방 교회들은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 지상인가, 아니면 하늘인가? 분명히 그것들은 지상에 있는데 왜냐하면 계시록 1장 11절이 우리에게 일곱 교회들이 일곱 도시라고 말해주기 때문이다. 지방 교회 중 어떤 것도 하늘에 있지 않다. 오히려 그것들은 모두 실제적이고 지리적인 장소이다. 지방 교회들은 땅 위에 있다. 이제 우리는 금등대들이 어디에 놓였는가를 물어야 한다. 그것들이 하늘에 있는가, 아니면 땅에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답할 때 우리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등대들은 구약에 있는 등대의 최종 완성이다.

출애굽기 25장 31절에서 38절까지와 스가랴 4장 2절에서 등대는 성막 안에 있고 또 열왕기 상 7장 49절에서 등대는 성전 안에 있다. 성막 안의 이 장소는 하늘에 속한 장소인가, 아니면 땅에 속한 장소인가? 땅에 속한 장소는 제단이 있는 성소 밖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성막 안은 어떤가? 등대는 바깥 뜰에 있지 아니하고 성소에 있다. 실제적으로 존재할 때 교회들은 지상에 있다. 교회의 표적으로서 금등대들과 교회들은 성소 안에 있다. 여기서 인자이신 주 예수님은 성막 바깥의 제단에서 제물을 드리는 제사장으로서 나타나지 아니하시고 등대들을 돌보기 위해 성막 안에서 섬기는 제사장으로 나타나신다. 구약에서 제사장은 삼중의 의무를 가지고 있었는데,

제물을 드리는 것과 촛대의 등대를 간검하는 것과 향을 피우는 것이었다. 그들의 의무들 중의 하나는 바깥 뜰에 있었고 두 가지는 성막 안에 있었다. 계시록에서 주 예수님은 성막 안에서 오직 이 두 가지 의무-등대를 간검하는 것과 향을 피우는 것(계 8:3-5)-만을 갖는 제사장으로서 나타나신다. 계시록에는 주님이 어떤 희생 제물을 드리고 계신다는 것을 지적하는 구절이 없는데 왜냐하면 희생제는 이미 성취되었기 때문이다. 1장에서 그는 희생 제물을 드리는 제사장으로서 나타나지 아니하고 등대를 간검하는 제사장으로서 나타난다. 그러므로 우리는 등대에 의하면 교회들은 하늘에 있고, 실질적인 존재에 따르면 교회들이 땅 위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것은 교회들이 땅 위에 나타나면서 하늘에 존재하고 있음을 지적해 준다. 이것이 하나님의 집(창 28:17, 19)인 벧엘의 원칙이다. 하나님의 집은 사다리가 땅을 하늘과 연결시키고, 하늘을 땅으로 이끌어 내리는 장소이다. 교회에 관한 최종 완성으로서 우리는 교회가 그 중요성에 있어서는 어떻게 하늘에 위치해 있고 그 실질적인 현존에 있어서는 어떻게 땅 위에 위치하고 있는가에 관한 조망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늘에 속한 것이지만 땅 위에 위치해 있다. 이것이 최종 완성이다. 등대로서의 교회에 관한 계시록 1장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구약 전체가 필요하다. 일곱 등대들은 구약에 있는 등대의 최종 완성이다. (새 예루살렘, 제1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