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진 것이지만, 은혜와 실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기 때문이다.(요 1:17절)
For the law sas given through Moses; grace and reality came through Jesus Christ.(John. 1:17)

요한복음 1장 14절은, 그리스도가 성육신(成肉身)으로 사람이 되셨을 때 은혜로 충만했다고 말한다. 요한복음 1장 17절은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졌고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왔다고 말한다. 은혜는 그리스도와 함께 왔다. 이것은 그리스도가 나타날 때 은혜도 나타난다는 뜻이다. 죄가 인격화된 사탄인 것처럼 은혜는 인격화되신 그리스도이다. 그러므로 은혜는 그리스도, 즉 하나님이 몸을 입은 것이다. 은혜란 무엇인가? 은혜란 우리의 누림이 되기 위해 성육신(成肉身)되신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누림을 위해 자신을 우리에게 주셨다.

고린도전서 15장 10절과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비교해 보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곧 그리스도임을 알게된다. 고린도전서 15장 10절에서 바울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그 자신이 아니요 오직 그와 함께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한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서 바울은 이제 그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그 안에 그리스도께서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은혜는 곧 그리스도라는 산 인격이다. 그리스도가 우리의 누림을 위해 몸을 입은 하나님으로 우리에게 올 때 그것이 은혜이다. 이 은혜는 둘째 사람을 통해 왔다.  이 은혜는 의(義)로 말미암아 넘치고, 많아지며, 왕 노릇하여 영생에 이른다.

그리스도의 구속(救贖)을 인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의를 갖게 되고, 이 의(義)는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우리의 은혜로 선포하는 근거를 준다. 이 은혜는 항상 넘치고 증가된다. 은혜가 넘치면 왕 노릇하여 영생에 이르게 된다. 그 결과는 물질적이거나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하고 거룩한 은혜, 즉 하나님의 거룩한 생명이 왕 노릇하는 것이다. 은혜를 누리면 누릴수록 우리는 더 생명을 갖는다. 이 생명은 거룩하게 하는 생명이요, 변화시키는 생명이요, 형상을 닮게 하는 생명이요, 영화롭게 하는 생명이다. 이러한 생명은 은혜로부터 온다. (롬 LS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