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와의 연합 (1)
로마서
2014-09-12 , 조회 (1678)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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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한 사람을 통하여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죄를 통하여 죽음이 들어온 것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두루 퍼졌습니다.(롬 5:12)

Therefore just as through one man sin entered into the world, and through sin, death; and thus death passed on to all men because all have sinned ― (Rom.5:12)

로마서 5장 12절은 로마서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우리가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이 전환점은 죄들에서 죄로, 위치에서 인격으로, 칭의(稱義)에서 거룩으로, 또는 구원에서 생명으로 바뀌는 것으로 말할 수 있다. 이제 바울은 방향을 바꾸어 우리의 행위 대신 우리의 인격을 다루기 시작한다. 로마서의 첫 네 장(章) 반에서 바울은 사람 자신이 아닌 사람의 행위에 관심을 두었고, 타락된 사람의 죄의 행위가 모두 언급되었다. 우리는 그렇게 타락된 상태에서 하나님을 누리는 은혜의 자리로 옮겨졌다. 그러나 이것은 다만 상태와 한계와 위치의 변화였다. 아직 사람 자신이나 사람의 본성이나 성분의 변화는 없다. 사람의 행위가 처리되었고 상태가 바뀌었지만 사람 자신은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다.

로마서 5장 12절에서부터 바울은 사람 자신을 다룬다. 우리는 사람의 상태와 상황과 환경과 위치에서 전진해야 한다. 이것들은 모두 앞에서 완전히 해결되었다. 이 문제들은 모두 처리되었고, 사람은 씻어지고, 사함 받고, 의롭게 되고, 화목되었다. 이제 문제가 되는 것은 사람 자신이다. 성경의 어느 곳에서도 로마서 5장부터 8장에서처럼 사람이 철저히 드러난 곳은 없다. 이 네 장(章)에서 사람은 바울에 의해 세밀히 밝혀진다. 바울은 병든 사람을 진단하기 위해 갖가지 모든 영적 도구들을 사용하는 것 같다. 로마서의 이 부분에서 드러난 사람은 어떠한 사람인가? 그는 속에 죄가 있는 사람이며 사망의 권세 아래 있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과 정죄 아래 있는 사람이다.

사람은 사탄의 악한 성분, 즉 죄라는 독으로 중독되었다. 사람은 철저한 죄인이다. 끔찍스러운 행위에서 뿐 아니라 그의 인격과 본성에서 그러하다. 사람의 존재에 있어서 그는 철저한 죄인이다. 죄는 사람의 타락된 몸 안에 있으며, 사망의 권세 아래 있는 사람은 하나님에게 심판받고 정죄받았다. 로마서 6장으로 계속 나아가기 전에 로마서 5장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두 사람과 두 행동과 왕 노릇하는 네 가지로 인한 두 결과에 대하여 다시 보기 원한다. 이 문제들은 메시지 10에서 간단히 언급되었지만 다른 방면에서 본다면 더 유익될 것이다. 나는 이제 아담에 속한 모든 것과 그리스도에 속한 모든 것 사이에 분명하고도 뚜렷한 한계를 짓고자 한다.

 이것을 위해 우리는 회계(會計)할 때 사용되는 차변(借邊)과 대변(貸邊)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회계할 때 차변란과 대변란이 있다. 이 두 부분에 따라 우리는 계산을 하거나 회계를 한다. 나는 영적 일에 있어서 「계산」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이 아니다. 그것은 훌륭한 하늘의 회계사였던 바울이 이 말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여러 번 「여긴다」는 말을 사용하는데 그 말은 「계산한다」라는 의미도 된다. 첫째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롬 4:3, 9, 22).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반응했을 때 하나님은 하늘의 회계장(會計長)으로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

『이 아브라함의 믿음은 의로 계산되어야 한다. 나는 그 의를 아브라함의 대변란에 기입한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회계의 대변란에 의를 기입하셨다.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않는다고 바울은 말한다(롬 5:13). 이 말을 더 정확히 번역하면 율법이 없이는 죄가 계산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죄로 여기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실제로 죄로 계산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죄는 율법이 없이도 존재하지만 그 죄는 하나님의 회계 장부에 기입되지 않는다. 로마서 6장에 올 때 우리는 영적 수학(數學)을 사용하여 계산을 해야한다(롬 6:11).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고 그와 함께 부활한 사실을 회계 장부에 기입해야 한다.

즉 우리는 우리 자신을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 계산해야 한다.  이제 아담과 그리스도에 대하여 차변란과 대변란으로 구분지어 생각해 보자. 차변란에 있는 첫째 항목은 아담 자신이다. 아담은 차변란의 큰 항목을 차지한다. 아담 밑의 둘째 항목은 허물, 즉 범죄와 불순종이다. 로마서 5장에서 나타난 대로 허물과 범죄와 불순종은 모두 같은 것이다. 이것은 모두 아담의 타락을 말하기 위해 표현을 바꾸어 사용된 단어들이다. 이 타락은 차변에 들어가는 수십억에 달하는 금액이다. 차변란의 셋째 항목은 아담의 허물을 통해 들어온 죄이다. 로마서 5장에서 죄 다음에 이어지는 것은 넷째 항목인 심판이다. 하나님은 온전한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의로울 뿐 아니라 온전하시며 항상 감찰하신다. 하나님은 결코 주무시지 않는다.

아담이 범죄한 후 하나님은 즉시 손을 대어 심판을 내리셨다. 이와 같이 죄 뒤에는 언제든지 심판이 따른다. 죽은 다음에라야 심판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왜냐하면 우리는 6천년 전에 아담 안에서 모두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태어나기 전에 심판을 받았다. 그러므로 심판은 차변란의 넷째 항목이다. 다섯째 항목은 정죄이다. 하나님의 심판 다음에는 그분의 정죄가 따른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을 포함한 아담은 하나님의 정죄 아래 있다. 우리는 아담에서 나왔기 때문에 아담이 정죄받을 때 우리도 그곳에 있었다. 차변란의 총액은 무엇인가? 총액은 사망이다. 사망을 여섯째 항목으로 정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그것은 앞에 있는 다섯 항목의 총액이다. (롬 L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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