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혼의 능력 (2)
영에 속한 사람
2014-10-13 , 조회 (1162) , 추천 (0) , 스크랩 (0)
출처
원문

내가 진실로 진실로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지만,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자기 혼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은 혼 생명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혼 생명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혼 생명을 보존할 것입니다.(요 12:24-25))  

Truly, truly, I say to you, Unless the grain of wheat falls into the ground and dies, it abides alone; but if it dies, it bears much fruit. He who loves his soul-life loses it; and he who hates his soul-life in this world shall keep it unto eternal life.(Joh 12:24-25) 

여기서 우리는 앞으로 우리의 생각과 재간을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이 구절은 이 점을 분명히 설명해 준다. “자기 혼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 우리가 우리의 혼을 잃을 때에 우리의 혼은 영생하도록 보존된다. 혼을 사지에 넘기라는 말은 ‘죄의 몸을 멸하는 것’(롬 6:6)이나 육신의 손발과 눈귀를 멸하는 것과 같이 혼의 각 부분의 기능을 멸하거나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다. 우리가 죄의 몸이 멸한 후에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13절)과 같이 혼 생명을 죽음에 넘기고 십자가를 지고서 주를 따른다는 말은, 앞으로 아무런 지각이나 사상이 없고 주장이 없는 목석과 같이 혼 생명의 모든 기관을 다 포기하라는 뜻이 아니다.

몸의 지체와 혼의 기능은 여전히 존재하고 온전히 사용될 수 있다. 다만 이것들이 성령의 새롭게 하심과 능력 주심과 통제아래 있게 되는 것뿐이다. 문제는 우리 혼의 기관이 혼 생명에 의해 힘을 얻고 통제를 받는가 아니면 성령에 의해 사람의 영으로 힘을 얻고 통제를 받는가에 달렸다. 이러한 기관들은 전과 같이 존재하나 단지 그 기관들을 통제하고 살게 했던 생명이 죽음에 넘겨지고 뛰어난 하나님의 생명인 성령께서 이러한 기관들의 생명이 되셨을 뿐이다. 비록 우리 혼의 각종 기관이 죽음 안에서 잃어버린 바 되었다 할지라도 그 기관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혼 생명을 죽음에 넘긴다는 말은 앞으로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온전히 제거하여 헛된 것으로 만들라는 뜻이 아니다.

성경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상과 의지와 기쁨과 만족과 사랑과 즐거움을 읽을 수 있다. 주 예수님에 대하여도 성경은 종종 그분이 ‘사랑하고’ ‘즐거워하며’ ‘슬퍼하셨다’는 것을 기록한다. 심지어 그분은 ‘우셨다’. 즉 겟세마네 동산에서 그분은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다’. 그러므로 혼의 기관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요, 앞으로 믿는 이들이 무감각하고 마비되고 냉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혼은 그 사람의 자아요 인격이며, 그 사람의 타고난 모든 기관이다. 이러한 것들이 위로부터 온 영적 생명에 접붙여지지 않으면 사람의 타고난 혼 생명으로부터 생활의 능력을 얻게 되어 있다. 기관으로서의 혼은 여전히 존재하나 생명으로서의 혼은 온전히 부인되어야 한다.

 이렇게 모든 것을 죽음에 넘길 때 비로소 성령이 혼의 각 기관을 홀로 사용하시도록 하여 천연적인 생명이 섞이지 않게 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부활의 생명을 본다. 뛰어난 하나님의 생명을 얻지 못한 사람은 일단 이렇게 죽음으로써 모든 것을 잃으면 끝나고 다시 부활할 수 없다. 그러나 주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실 수 있는 이유는 그분 안에 창조되지 않은 하나님의 생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분은 죽음을 통과하면서도 멸해지지 않으실 수 있었다. 그분은 부활의 신선함과 영광 안에서 다시 새롭게 나타나셨다. 그분이 자기 혼을 죽음에 넘길 때 하나님의 생명의 영을 하나님 손에 의탁하셨기 때문에 부활하실 수 있었다.

그분의 죽음은 단지 그로 혼 생명을 벗고 하나님의 영의 생명이 더 놀랍고 영광스럽게 나타나시도록 하였을 뿐이다. 하나님의 생명이 없는 사람이 죽을 때 비록 그의 영은 영원히 존재하나 주님처럼 영생 안에서 살아나지는 못한다. 사람은 참으로 하나님께서 그분의 생명을 우리에게 주시고 나서 무엇 때문에 그분의 생명으로 우리 안에서 죽음을 거쳐 다시 살아나게 하여 체험상으로 주와 함께 죽을 것을 요구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어쨌든 이것은 하나님의 생명의 법이다. 바로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을 소유하였기 때문에 죽음을 거치고서도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이다. 죽음 안에서 혼 생명을 잃어버리는 이것은 우리가 더욱 풍성하고 영광스럽게 부활의 영생 안에서 하나님의 생명을 얻게 한다.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 안에 있는 그분의 생명이 우리 혼 생명과 더불어 죽음을 통과함으로써 그분의 생명이 부활할 때에 혼 생명이 그와 함께 살아나 영원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영적 생명에서 가장 높고 깊은 공과이다. 오직 성령만이 부활의 필요성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실 수 있고 또한 이것을 통해 죽음의 필요성을 알게 하신다. 만일 우리가 자기 생명을 미워하지 않고 죽음에 넘기지 않으면 우리의 영적 생명이 해를 입고 어떤 결실도 가질 수 없으며, 오직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생명이 혼 생명과 더불어 죽음을 거쳐 부활할 때만이 영생하도록 보존될 수 있음을 계시의 영께서 알려 주시기 바란다. (영에 속한 사람 3부, 제 4장)                

요한복음 12장 24-25절,진실로 혼생명,보존 재간, 보존 포기,통제 통곡, 눈물 기관,냉랭한 신선함,의탁,통과

트랙백:  수신불가
추천 스크랩 전체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