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환난과 가난을 안다. 그러나 사실 너는 풍족하다. 또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이들의  비방도 나는 안다. 그들은 유대인이 아니라 사탄의 회당에 속한 사람들이다.(계 2:9)

I know your tribulation and poverty(but you are rich)and the slander from those who call themselves Jews and are not, but are a synagogue of Satan.(Rev. 2:9)

또 9절에서 주님은 『자칭 유대인이라 부르는 자들의 비방도 아노니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단의 회라』고 말씀하셨다. 이 서신에 의하면 박해가 종교로부터 곧 사단의 회에 속한 믿지 않는 유대인들로부터 왔다. 고난받는 교회를 향한 유대교도들의 비방은 그 교회를 악하게 비난하는 것이었다. 그 유대교도들은 육신 안에서는 유대인이지만 영적으로는 유대인이 아니었다(롬 2:28-29). 그저 육신 안에서 아브라함의 씨가 되는 것만으로는 그들을 유대인으로 만들지 못했다.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롬 9:7-8). 그러므로 주님은 그들이 『자칭 유대인이라 하지만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라고 말씀하셨다.

이런 유대교도들은 레위 족속의 제사장 체계와 제사 의식과 물질적인 성전－이것들은 모두 현재 그리스도에 의해 완성되고 대치된 예표들이다－등으로 구성된 유대교 제도를 수호해야 한다고 완고하게 주장했다. 하나님의 경륜 안에 있는 새 언약 아래의 교회가 그들의 종교적 실행에 전혀 참여하지 않으므로 유대교도들은 그 교회를 맹렬하게 비난했다. 원칙면에서 종교적인 사람들이, 영 안에서와 생명 안에서 주님을 추구하고 따르며 어떤 종교제도나 실행을 주의하지 않는 주의 회복 안에 있는 교회들을 비방한다는 점에서 그것은 오늘날에도 동일하다. 주님은 그들이 자칭 유대인이라고 부르지만 실은 「사단의 회당(a synagogue of Satan)」이라고 말씀하셨다.

「사단의 회」라는 이 용어는 무서운 말이다. 회당이라는 말은 유대인들이 주로 그들의 성경, 즉 구약을 연구함으로써 하나님을 경배하던 곳이다. 그러나 그들의 전통적이고 종교적인 관념에 집착하려는 그들의 완고함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하나님의 생명의 길을 반대함에 있어서 사단과 하나 되었다. 회당은 사탄의 조작하고 책략을 꾸미는 손아래 있다. 왜냐하면 사탄은 그 당시 회당의 배후에 있는 권세였기 때문이다. 회당은 주 예수님을 박해했고(마 12:9-14, 눅 4:28-29, 요 9:22), 사도들(행 6:9, 13:43, 45-46, 50, 14:1-2, 19, 17:1, 5-6)과 교회들(계 3:9)을 박해했다.

그러므로 주님은 그들을 「사단의 회당」이라고 부르셨다. 그분이 땅 위에 계셨을 때에도, 마태복음 12장 25절부터 29절까지와 요한복음 8장 44절에서 암시하듯이 그분은 회당을 사탄에 속한 것으로 여기셨다. 겉으로 볼 때 그들은 하나님을 경배하고 있었지만, 실상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참된 경배자들을 핍박하고 죽였지만, 스스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여겼다(요 16:2). 주님이 땅 위에 계셨을 때 그 당시 유대인들은 주 예수님을 돌로 쳐 죽일 권한이 없었기 때문에 그분을 직접 다룰 수 없었다. 그 대신 그들은 그분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고 십자가에 못 박는 데 있어서 로마 정부를 이용했다.

같은 원칙으로 유대인 회당은 로마 정부를 선동하여 고난받는 교회를 핍박하게 했다. 그때 이후로 전세기에 걸쳐서 종교인들은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영과 생명 안에서 주님을 참되게 추구하고 뒤따르는 이들을 핍박했지만 여전히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이익을 옹호하고 있다고 여겼다. 종교는 교회를 손상시키려고 항상 정치를 이용했다. 종교는 주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육체적인 해를 입힐 능력이 없지만, 교회를 손상시키려고 정치와 정부를 이용한다. 로마 천주교와 개신교도 유대교와 마찬가지로 모두 이 부류 안으로 떨어졌으며, 하나님의 경륜을 손상시키는 사탄의 도구인 그의 조직이 되고 말았다. (계 LS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