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세 조(組)로 되어 있는 장막과 성전을 보아야 한다.
(1) 한 조는 구약에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장막과
성전은 물질에 속하며 예표들이었다. (2) 다른 한 조는 신약의 장막과 성전이다. 이 조는 물질에 속하지 않고 인격에 속한 그리스도와 교회이다.
(3) 세번째 조는 하늘에 있는 하늘에 속한 장막과 성전이다. 결국 새 예루살렘은 장막과 성전의 궁극적인 최종 완성이다. 그것은 구약의 땅에
있었던 조의 궁극적인 최종 완성이 아니며, 신약의 하늘에 있는 조의 최종 완성도 아니다. 새 예루살렘은 장막이신 그리스도와 신약의 성전인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한 조의 궁극적인 최종 완성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이신 장막과 그리스도와 교회 모두인 성전의 궁극적인 최종 완성이요 완전한
발전이다. 이제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영원한 거처요 우리의 영원한 거처인 그리스도와 교회로 충만된 궁극적인 최종 완성이다.
우주 안에서 모세 이전에도 하나님은 하늘에 거처를 가지셨으며 히브리서 9장 24절에 따르면 하늘은 하나님의 장막이었다. 장막은 하늘 자체이며 그 하늘에 속한 장막 안에는 하나님이 머문 장소가 있었다. 이 장소는 하늘에 속한 장막의 지성소인 성전이었다. 이것은 그 안에 법궤를 가진 지성소로서의 성전이 있는 장막이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장막을 건축하도록 명하셨을 때 그분은 하나님의 하늘에 있는 식양대로 그것을 건축하라고 명하셨다(히 8:5). 그러므로 모세가 건축한 장막과 구약에서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은 하늘에 속한 장막과 하늘에 있는 성전에 따른 것이었다.
하늘에 있는 한 조는 실제였으며, 땅에 있는 한 조는 복사판이었다. 구약의 장막과 성전은, 하늘에 속한 장막과 하늘에 있는 성전의 땅에서의 복사판이었다. 이 복사판은 이 땅 위에 있는 신약 안의 하나님의 성막과 하나님의 성전인 그리스도와 교회의 그림자였다.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한 신약의 조는 새 예루살렘으로 최종 완성될 것이다. 그러므로 새 예루살렘은 하늘에 있는 장막과 성전의 조나 구약의 땅 위에 있는 한 조가 아닌,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약 안에 있는 조의 연장이요 최종 완성이기까지하다. (새 에루살렘, 제1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