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밤낮으로 간구하는 가운데 끊임없이 그대를 기억하면서, 조상 때부터 순수한 양심으로 섬겨오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딤후1:3)

I thank God, whom I serve from my forefathers in a pure conscience, while unceasingly I have remembrance concerning you in my petitions night and day,(2 Tim.1:3)

주 예수님은 "마음이 순수한 자는 복이 있나니"라고 말씀하셨다(마 5:8). 이 말씀은 깨끗한 마음뿐 아니라 순수한 마음을 가리킨다. 우리에게는 또한 깨끗하고 순수한 양심이 필요하다. 바울은 디모데후서 1장 3절에서 그가 순수한 양심으로 하나님을 섬겼다고 말한다. 이것은 다만 깨끗한 양심만이 아니다. 깨끗한 것이라고 해서 반드시 순수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 섞인 것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한 조각의 쇠와 한 조각의 나무를 함께 넣고 깨끗하게 씻는다면 그것들은 깨끗하지만 순수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깨끗할 뿐 아니라 순수한 양심을 가져야 한다.

가령 어떤 사람이 하나님께 여러 가지 합당한 것들을 구하지만 그의 양심 안에서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찾지 않으면서도, 정죄의 느낌이 없다 하자. 이러한 양심은 깨끗할지 모르지만 충분히 순수하지 않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을 위할 수 있고, 복음의 일을 위할 수 있다. 즉 복음을 성공적으로 전하고, 일을 하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나쁜 것도 아니고 더러운 것도 아니지만, 그 사람 안에 있는 의도가 순수하지 않을 수 있다. 그는 여전히 하나님 외에 다른 것들을 갈망할 수가 있다. 복음 전파에 열매가 있고, 일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능력이 있고, 교회를 인도함에 있어서 확장과 증가가 있지만, 이것들이 좋은 것이지만, 그 배후에 있는 동기가 순수하지 않을 수 있다. 

이것은 양심이 순수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순수한 양심을 갖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당신이 하나님께 "하나님, 나는 오직 주님만을 원하고 그 밖에 아무것도 원치 않습니다. 나는 심지어 복음의 일을 주의하지 않고, 일을 위한 능력을 주의하지 않고, 일의 열매를 주의하지 않고 교회의 확장과 증가를 주의하지 않습니다. 나는 다만 주님을 원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한 양심이 순수한 양심이다. 교회가 하락할 때 바울은 디모데에게 편지로 깨끗한 양심뿐 아니라 순수한 양심에 관해 말했다. 그는 순수한 양심으로 하나님을 섬겼다고 말했다. 그의 양심은 오직 하나님만 구했다. 하나님 외에 어떤 것도 그 사람 안에 지위가 없었다. 

그는 그러한 정도의 순수한 양심으로 하나님을 섬겼던 사람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일을 심각하게 정죄했다. 이것은 그들의 일이 성공적이 아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의 일은 아주 효과적이었는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고,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았을 수 있다. 그러나 어느 날 하나님의 빛이 그들 위에 비쳤을 때 그들은 주님께 "오 주여, 이것들이 주님을 많이 대치했고, 내 안에 있는 주님의 지위를 빼앗았습니다. 나는 속에서 주님에 대해 순수하지 않고, 단순하지 않고, 충분히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나는 여전히 주님 이외에 다른 것들을 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당신이 그러한 사람들을 만날 때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사람들이고 양심이 순수한 사람들이라는 깊은 느낌을 가질 것이다. 오직 이와 같은 사람들만이 하나님을 위해 일할 수 있고, 그들을 통해 일의 참 열매가 나타날 것임을 기억하라. 그러나 일의 결과를 주의하는 사람들은 항상 결과를 얻지 못하는 수가 있다. 또한 복음 전파의 능력을 구하는 사람들은 능력을 얻지 못하는 수가 있다. 참 결과와 참 능력은 오직 하나님 자신만을 주의하는 사람들에게 있다. 그 이유는 결과와 능력이 바로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람들 속에 순수한 양심이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을 섬길 수 있다. (기도, 제 9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