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영에 따라 말하자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부활하시어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습니다. 이분은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롬 1:4)

Who was designated the Son of God in power according to the Spirit of holiness out of the resurrection of the dead, Jesus Christ our Lord;(Rom.1:4)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에서 어느 곳에서는 하나님께서 책임(責任)을 지라 하시고 어느 곳에서는 하나님 자신이 은혜와 자비를 베푸신다고 하셨다. 다시 말하자면 어느 곳에서는 하나님이 요구(要求)하셨고 어느 곳에서는 하나님이 은혜를 주신다고 하신 것이다. 여러 가지 명령과 교훈, 율례 등은 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책임지라 하시는 표시(表示)이며,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요구이다. 

그러나 에베소서 1장 3절에서는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라고 하셨고, 또 베드로전서 1장 4절에서는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고 우리를 위해 이루어 주시는 분이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신다고 하신 말씀이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말씀을 총괄해 보면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하나님이 미리 하신 약속이고, 둘째는 성취(成就)된 사실이며, 셋째는 하나님이 사람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言約)이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절대적인 역사(役事)이다. 하나님의 미리 하신 약속과 하나님의 사실은 구별되어 있다. 하나님의 사실과 언약도 또한 구별되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언약은 하나님의 미리 하신 약속과 사실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새 언약, 제 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