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마니형제님에대한 위광희형제님의 편지
은혜로은글
2020-04-20 , 조회 (217)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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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만니에 대한 위광희 형제의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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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집회가 끝나던 마지막 날 저녁, 워치만니는 먼저 복주로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워치만니 형제는 가족 앞에서 나에게 한 마디 작별의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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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는 오직 한 분이시지만 오늘 사역하는 사람들이 보는 관점은 각각 다르기 때문에 그리스도는 여러 갈래로 나뉘어지고 말았네. 만일 여기에서 우리에게 계시가 없다면 우리도 이와 똑같이 실패하고 말걸세. 오늘 허다한 사람들에 대해서, 그들이 그리스도와 접촉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네.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믿고, 주님의 뒤를 만지고, 손을 붙잡고, 주님의 옷자락을 찢기도 하네. 그러나 생명에 있어서는 주님과 아무 관계가 없는 것일세. 주님을 밀던 많은 사람 중에서 혈루병 든 여자만이 생명 안에서 치료를 받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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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실지로 벳세다의 그리스도를 알고, 참으로 경험 가운데서 하나님의 이적( 異蹟 )을 보고, 심지어 기적을 행하기도 하며, 엠마오길에서 주님을 만난 두제자 처럼 감동력을 사용할수도 있다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다 중요한 것이 아닐세. 이 말은 내가 위 형제에게 하는 말일 뿐 아니라. 사역하는 모든 형제 자매에게 하는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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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형제, 자네가 만일 사람들에게 계시로 본 그리스도를 공급해 주지 못한다면, 내가 다시 말하거니와. 우리의 사역은 실패한 것일세. 우리는 항상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야 하네.자네가 사역에서 중시하고 있는 것은 성경 이해 ( 理解 )와 지식, 은사, 기적, 권능인가. 아니면 계시로 본, 한분의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공급해 주는 것인가?하는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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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예수 길을 가실 때.무리 에워싸 밀더니.병든그 여인 뒤에 와서.만지고 즉시 낫네 주님 만지기만 하면. 즉시 고침 받으리니.의심치 말고 와 만지라. 만질 때 고침 얻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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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초, 워치만 니 형제는 홍콩으로 왔고. 오래지 않아 위트니스 리(Witness Lee) 형제도 왔다. 하나님의 이 두 종이 동시에 (한지방)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한다는 것은 정말 자주 있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므로 그 집회에 축복이 있었다.원래는 300여 명이 모이던 집회가 단 시일 내에 삼천 명으로 증가되었다. 이것이 홍콩 교회의 첫 번째 대부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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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워치만니 형제는 귀국을 준비했다 그 때 시국( 時局 )은 긴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형제들은 모두 그에게 돌아가지 말라고 권했다. 그러나 그 때 워치만니 형제의 돌아가려는 의지는 참으로 굳은 것이었다. 사도 바울도 예루살렘에 가기 전에 그곳에 묶임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았지만.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죽음을 무릅쓰고 갔던 것이다. 나는 워치만 니 형제가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형제 자매를 사랑하는가를 느꼈다. 그의 마음은 무거웠으나 워치만니는 주님과 같이 되기를 원했기 때문에 자기를 기다리는 것들을 두려워 하지 않고 그것들을 향해 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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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워치만니 형제는 진리로 인하여 공산당에게 구속되어 투옥되었고 15년을 언도를받았다. 그리고 감옥에서 20년 동안 우리는 워치만니의 소식을 들을 길이 없었다. 워치만니의 부인이 세상을 뜨기 전에는 2 , 3 주마다 한 번씩 워치만니에게 가서 몇 분간 만나고. 그의 일용품을 공급했다. 그러나 그 분( 부인 )도 1971년 11월, 워치만니 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워치만니 형제의 심장은 보통 사람의 반 밖에 안 되어 장기간 심장병을 앓았으며 한 번 발작이 일어나면 심한 동통( 疼痛 )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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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든 환난 중에서도 그가 평생 사랑하고 섬겼던 주님은 한 번도 그를 떠나지 않았다. 우리는 1972년 여름에 소식을 들음으로써 6월 1일에 워치만니 형제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수고를 그치고 쉬었고, 사역의 효과는 그를 따랐다( 계 14 : 13 ). 비록 그의 몸은 갇혔었고, 비록 그의 몸은 땅에 묻혔지만. 주님이 워치만니에게 주신 말씀은 온 세계에 무한량하게 전파되었다. 그의 말씀으로 인해 많은 성도들이 공급을 받고, 계시를 보고, 교회가 건축되며, 허다한 성경 진리가 회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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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만니는 참으로 하나님이 중히 쓰신 그릇이었다. 그는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좇아 섬기다가 잠들었다( 행 13 : 36 ). 그는 실지로 우리에게 본이 되고 그 자취를 따라오게 했다( 벧전 2 : 21 ). 영광을 주님께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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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봄 홍콩에서 위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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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 형제 (워치만니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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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에 계속 자네에게 편지하고 싶은 느낌이 있었네. 그러나 나는 나의 생각이 성숙하지 않은 것일까 두려워 계속 지체해 왔었네. 내 생각에 이제는 때가 된 것 같네. 나는 자네가 이 편지를 하나님 앞에 놓고 기도하길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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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하는 사람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배우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염려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고, 모든 것을 주어야 하네. 자기를 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인도할 자격이 없어. 다른 사람에게 모든 것을 주는 훈련을 하고 자기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주는 사람에게 주님은 축복을 하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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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하는 사람의 속에 있는 역량이 밖으로 나오는 사역이 되야 하네. 만일 억지로 과장할 때는 흘러나오는 것이 적게 되며 이러한 상태는 다 주님 앞에 바른 것이 아닐세. 속이 풍성할 때는 억지로 하지 않아도 무엇이든지 다 흘러나오게 된다네. 오직 자네 자신이 영적인 사람이어야 하며, 영적인 사람인 것처럼 만들어서는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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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에 있어서 듣는 것을 배우게. 사도행전 15장의 가르침은 곧 듣는 것일세. 다른 형제의 뜻을 듣고 그 안에 있는 성령의 음성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하네. 마음으로 두려워해야 하네. 형제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은 성령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일세. 모든 사역자들과 장로들은 형제 자매의 말을 잘 들어야 하네. 반드시 형제 자매들에게 말할 기회를 주게. 부드럽게, 부서져서, 들어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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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의 문제가 부서지지 않은 데 있네. 부서진다는 말은 들었지만 무엇이 부서지는 것인지를 모르는 것이지. 부서지고 나면 어떤 일에 대해서 함부로 단정짓지 않고, 어떤 말씀에 대해서도 함부로 단정짓지 않고, 어떤 사람에 대해서도 자기가 잘 안다고 하지 않고, 어떤 일에 대해서도 잘 할 수 있다고 하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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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권위를 쓰지 않고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의 권위를 받아들이도록 요구하지도 않는다네. 또 함부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모든 일에 신중하다네. 부서진 사람은 자기를 보호하지 않고 더 이상 자기 분석을 하지 않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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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가운데에서나 교회생활 가운데에서 너무 긴장하지 말게. 교회 일에서 “자기 혼자” 하지 않는 것을 배워야 하네. 많은 일을 형제 자매에게 나누어주고 그들이 결정하도록 하게. 자네는 다만 일하기 전에 그들에게 분명한 원칙을 알려주고, 일한 후에 그들이 어떻게 일했는가를 살펴보게. “자기 혼자” 한 일은 대부분이 착오를 낳는다네. 형제에게 맡겨주고 나눠주는 것을 배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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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은 교회 가운데에서 억지로 하시지 않는다네. 자네가 그에게 순종하지 않을 때 그는기름부음의 공급을 해주시지 않으므로 교회는 피로와 권태를 느끼게 돼. 자네의 영이 강할 때는 10분 내에 그것을 뚫고 청중을 제압할 수 있지만, 영이 약하면 “큰소리“로 “위협하는 말“을 하고 “많은 시간 동안” 얘기해도 그것으로 형제 자매를 도울 수 없고 오히려 해를 입히게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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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 너무 많이 말씀을 전하지 말게. 그렇지 않으면 신도들의 영이 피로함을 느끼게 돼. 말씀이 많으면 마음이 무거워지므로 기도 집회는 실패하게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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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내가 고령(鼓嶺)에서 다스린 것은 특별히 예외적인 것이었네. 사역하는 사람은 자기를 다스리는 것부터 배워야 해. 배우는 것이 적고, 아는 것이 적고, 부서지는 것이 적으면 결정을 옳게 내를 수 없고 사람을 다스릴 수 없어. 너무 급히 확신을 갖고 일하지 말고 두려우며 떨며 일을 해야 하네. 절대로 영적인 것을 쉽게 보지 말게. 마음속에서부터 배워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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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판단을 믿지 않는 것을 배워야 하네. 자기가 옳다 여기는 것이라고 다 옳은 것이 아니고 자기가 그르다 여기는 것이라고 다 그른 것이 아닐세. 겸손을 배우는 데는 적어도 몇 년이 걸린다네. 그러므로 지금은 그렇게 확신 있게, 완벽히 하려 하지 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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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판단이 정확한 데 이르기 전에 사람들에게 듣도록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일세. 주님이 자네의 몸에서 역사하여 생각이 처리되고, 자신이 부서질 때만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고 권위를 가질 수 있네. 권위란 하나님의 뜻을 아는 데 그 근거를 두는 것이므로, 주님의 뜻과 마음이 없을 때에는 권위도 없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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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종은 마땅히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그 도량(度量)이 넓혀져야 하네. 나는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을 믿네. 자네 스스로 자신 속을 들여다 보지 말게. 들여다 볼수록 실망하게 된다네. 하나님께서 자네에게 인도하는 책임을 지게 하실 걸세. 홍콩의 사역은 인도하심을 따라 사람을 보내게 될 걸세. 우리는 다만 안식해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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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긴 편지를 자네가 주님 앞에서 자세히 읽기 바라네. 나는 이러한 것들이 어려운 것임을 알지만 주님이 자네를 깨뜨려 그의 손 안에서 유용하게 되기를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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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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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3월 1일 니 토생(워치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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